관련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금융 메인메뉴

커뮤니티

커뮤니티 하위메뉴

게시판 운영정책

전문가칼럼

[재테크아이큐]재테크 성과를 가늠 짓는 중요한 것, 하나 더[17]
추천 24 | 조회 17855 | 번호 328 | 2006.11.01 13:50 금융플라자 (financemas***)
재테크 성과를 가늠 짓는 중요한 것, 하나 더
유명한 요리사들을 인터뷰에는 꼭 자신들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탁월하다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저는 쫄깃한 느낌을 주는 낙지전골을 좋아하는데, 냉동을 하지 않았던 생물 낙지와 냉동을 했다가 해동을 한 낙지는 동일한 체인점에서 같은 양념을 써도 맛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생물 낙지전골의 국물이 좀 더 개운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스테이크보다는 한식이 점점 좋아집니다. 한국 사람인 우리 몸에는 한식이 적합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무슨 음식 타령인가 궁금하실 겁니다.^^

재테크의 성과를 가늠 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실력과 그리고 운 이라 생각을 하실 겁니다. 저도 그리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적어도 한 가지 정도는 더 추가시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경기상황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경기 상황이 좋다는 것은 다수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되어 근로소득이 늘어나 주머니가 두둑해져 소비가 증가되어 내수 경기가 좋은 상태를 말합니다. 또한 소득이 증가를 하니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 욕구는 물론 기존의 집보다 좀 더 좋은 곳으로 옮기고 싶어지기도 하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를 하고 싶은 욕구들이 증가를 하기에 실물 자산들의 상승세가 일어나는 여건이 형성됩니다.

경기 상황이 나쁘다는 것은 반대의 환경을 만듭니다. 일류 요리사들이 타인이 가공을 하지 않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최고의 맛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투자에 능한 사람은 바로 경기 상황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 상황은 여러 가지 지표들이나 모습들이 혼재되어 있어 쉽게 확인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느 분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던 중 차라리 전문가 분들이 의견을 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불평을 하는 것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조차 동일한 상황을 해석하는 차이와 시각에 따라 비관론과 낙관론이 언제나 교차되는데 따른 혼란스러움에 대한 푸념이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님들을 폄하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전문가조차도 경기 상황과 향후의 추세를 100 % 알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마저도 안하고 될 대로 되겠지 하면서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타인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 중요하며 경기 상황을 나름대로 가늠하기 위해 살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중 하나가 환율입니다.

후진국의 경우는 환율을 조작하기도 하고 중국 등 일부의 국가는 고정 환율제를 사용합니다만 우리처럼 변동 환율제를 채택한 나라는 환율을 통해 경기를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습니다. 환율은 무역수지, 국민총생산(GDP) 등의 경제적인 요인은 물론 해당 국가의 정치상황까지도 복잡하게 반영됩니다.

우리의 화폐 가치가 절상이 되면 제품들의 수출 단가가 올라가게 되어 수출이 줄고 반면 수입이 늘어 경상수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화폐가치가 하락을 하면 반대의 상황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다분히 교과서적인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부분이 생깁니다. 우리의 경우는 인적 자원을 제외하고는 부존자원이 많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무역을 통해 내다파는 형태의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화폐가치가 하락을 한다면 우리 물건들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여 수출이 증가를 하지만 반면 원자재의 수입 단가가 올라갑니다.

지난번에도 환율에 대해 설명을 드렸지만 많은 분들이 용어부터 어려워하시기에 다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계산하기 쉽게 1달러가 1000 원이라 가정합시다.
원화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은 1달러와 우리 돈 800 원을 교환할 수 있는 비율이고 원화가치가 하락을 한다는 것은 1달러를 1200원의 비율로 교환을 한다는 뜻입니다.

800원에서 1200 원이 되는 것은 우리 돈의 액수로만 보면 오른 것이므로 환율이 올랐다고 하고 1200 원에서 800원이 되면 하락을 한 것이니 환율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이것을 달러에 대입을 시키면 1달러가 800 원일 때와 1200 원일 때 적은 돈으로 달러를 더 많이 바꿀 수 있는 것은 1달러가 800 원일 때이고, 이때가 우리 돈의 가치가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원화가치 절상은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을 말하고 원화가치 하락은 환율이 상승하는 상태로 가치 절상은 하락이라는 반대의 개념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1달러가 800 원일 때보다 1200원일 때 단가가 10 달러인 원자재를 수입하려면 우리 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까요? 원화가치가 1200 원으로 하락을 해있을 때(환율 상승)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겠지요.

원화가치 하락은 수출을 단기적으로는 늘어나게 만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입단가가 올라가는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제품의 가격 인상 요인이 되어 자연스레 수출 단가도 올리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원화가치가 폭락을 하여 환율이 올랐던 IMF 때를 생각해 보시면 쉽습니다. 전량 수입을 하는 휴지나 설탕 등 생필품의 가격이 폭등을 했었습니다.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는 원화의 화폐 가치가 많이 하락을 한다 해도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이 커져 수출을 촉진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과 우리처럼 척박한 자원을 지닌 나라와는 환율에 대한 접근 방식이 분명 달라야 하는데
많은 경제 이론들이 신토불이의 한국식 이론이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의 석학들이 만든 이론인지라 우리와 간혹 부합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음식만 신토불이가 아닙니다.

무조건 책이나 교재에 쓰여 있다고 그대로 받아들이시기 보다는 우리의 현실에 맞는가를 살펴보세요. 경제 마인드를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환율 결정의 원리는 복잡합니다만 어느 나라의 화폐 가치가 절상이 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경기 상황과 정치적인 상황 등 여러 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과적으로는 좋다는 이야기이고 화폐 가치가 절하된다는 것은 사회 전반적인 상황이 나쁘거나 혹은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는 하나의 자료입니다. 그렇다고 시시각각 변하는 환율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크게 상승 추세인가 하락 추세인가 하는 정도만 이해하셔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화폐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경기 상황이 무조건 좋아 진다’ 라고 단정을 하기 어렵습니다. 수입단가가 낮아진다고 해도 제품 가격의 인상 요인인 것은 분명하기에 우리 제품들의 가격이 올라가 수출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수가 아닌 수출 경기에 의존을 해 살아가는 나라인 것을 늘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왜 환율을 달러에 연동시켜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칠레에 자동차를 수출했다고 할 때 원화나 칠레의 화폐인 페소로 직접 결제하지 못합니다. 우리도 달러로 환산을 해야 하고 칠레 역시 달러로 환산을 하여 서로 무역결제를 합니다.

달러는 전 세계의 무역결제에 사용이 되는 기축통화(基軸通貨, key currency)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봅니다.

원화가치가 상승을 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우리의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의미이고 원화가치가 하락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경제는 물론 전반적인 상황이 불안해진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우리는 원화가치 상승의 압력에 직면해 있습니다만 체감경기는 엉망이니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여기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표 경기는 수출도 잘되고 외환보유고도 많아 좋습니다. 단지 수출이 대기업에 편중되어 있고 소득 분배의 질 악화로 빈부 격차가 커지고 있는 양극화 상태입니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면 투자를 늘려야 하고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면 투자를 줄이거나 관망을 하셔야 합니다. 부동산이나 주식 모두 해당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는 자산의 차별화가 전개될 수밖에 없으므로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차별화를 늘 염두에 두시고 판단을 하셔야 합니다.
다수가 고르게 소득이 증가를 하고 있느냐 아닌가의 문제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투자를 하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기에 그렇습니다.

지표는 느낌이나 감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을 높여 줍니다. 재테크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경기 상황이므로 경기지표의 하나인 환율 변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 이유를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댁내 두루두루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24
0
신고


푸터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