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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토크]돈을 벌려면 소수의 편에 서라[10]
추천 3 | 조회 19110 | 번호 323 | 2006.11.01 13:42 금융플라자 (financemas***)
돈을 벌려면 소수의 편에 서라!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을 취재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뮤추얼펀드를 처음 도입하고 언제나 증권가에 최초와 최고의 신화를 일구어낸 장본인으로 유명한데요. 이러한 박 회장이 즐겨 사용하는 말이 있었는데요. 그게 바로 “돈을 벌려면 항상 소수의 편에 서라.”는 것입니다.

돈을 벌려면 항상 소수의 편에 서라!!!

증권사 출신의 박현주 회장이 큰돈을 벌게 된 일화들 들어보면 그가 왜 그런 말을 즐겨 사용했는지 쉽게 이해가 가실 건데요. 이야기는 IMF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많은 기업들이 부도가 난 상태이며 국내 시중금리는 30%를 육박하는 혼돈의 시기였죠. 모두들 몸을 움츠리며 투자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서 시중금리가 30%이상 치솟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금리는 곧 떨어지고 말 것이다'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로 채권에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금융에 조금만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당시 30%를 육박하던 금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10%대로 그리고 지금은 3~4%대로 떨어져 있습니다. 금리가 떨어졌으니 반대로 움직인다는 채권가격은 폭등을 한 거죠. 그의 생각이 적중을 한 것이죠. 당시엔 다들 나라가 절단이 나서 채권 같은 것에 투자한다는 건 엄두도 못 낼 상황이었죠. 그리고 금리가 높다 보니 대부분의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안전한 예금상품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과 대조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 회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가지 않고 ‘돈을 벌려면 소수의 편에 서라’는 원칙에 따라 과감하게 채권에 투자를 해서 큰돈을 번 것이죠.

여러 사람이 몰리는 투자처 보다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기회가 있다!!!

이러한 사례는 외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최고의 투자가로 손꼽히는 존 템플턴의 경우에도 1939년에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1달러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는 주식 백여 종목에 투자를 해서 큰 수익을 거둔 일화로 유명합니다. 당시 템플턴이 전쟁 발발 후 주식투자를 했을 때도 사람들은 ‘지금 전쟁이 나서 한치 앞도 바라보기 힘든데 무슨 투자냐?’ 라며 투자하는 걸 만류했다고 합니다.

가치투자의 달인인 워런버핏(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은 닷컴열풍이 불던 시기에 아마존닷컴 같은 인터넷 닷컴기업에는 전혀 투자를 하지 않고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에만 투자를 했죠. 그 역시 당시엔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다가오는 신경제 질서에 편입하기를 꺼려한다. 이젠 워런버핏의 감각도 한물갔다’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닷컴거품이 붕괴되자 소수의 편에 서있던 그가 이겼죠. 당시 닷컴기업에 투자했던 대다수의 사람들이 쪽박을 찰 때 그는 다우존스지수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달성했으니까 말이죠.

그러니까 재테크를 한다고 해서 남들이 뜬다는 주식에 묻지 마 투자를 한다든지, 이제는 땅 투자밖에 없다는 말만 듣고 전 재산을 땅에 투자한다든지 하는 식의 안이하고 시류에만 편승하는 투자는 자제를 하는 게 좋겠죠. 그것보다는 남들보다 좀 빠르게... 물론 너무 빨라도 안 되고요. 한 발짝 정도 빠르게 움직여서 소수의 편에 서있는 투자처를 발굴해야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어느' 소수의 편에 서야 하나?

그런데 말이죠. 이쯤 되면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 소수의 편에 서는 것은 좋은데. 당장 ‘어느’ 소수의 편에 서야 할지 헷갈리게 됩니다. ‘부동산이 뜬다더라’ ‘주식하면 대박 난다더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투자처야 신문이나, 경제지의 재테크 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지만요. ‘소수의 편’ 이란 건 미리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라서 실제로 돈이 될 만한 소수의 편을 어떻게 선택하느냐는 쉬운 일이 아니죠.

원래 재테크(財Tech)란 게 말 그대로 재산을 불려나가는 테크닉. 즉 기술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술’이란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기술이란 이론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연마해서 몸으로 체득을 해야 능숙하게 쓸 수 있는 겁니다. 심도 깊은 이론과 풍부한 경험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죠. 기술(technique)은 또 예술(art)과 다른데요. 예술의 경우,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사람을 따라 잡지 못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기술의 경우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이론적으로 무장하고 실전경험을 익히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가 있는 것이죠.

재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박현주 회장의 경우도 아무런 지식이나 경험이 없이, IMF 당시에 단지 감(感)만으로 금리가 곧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을 까요? 그렇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는 증권시장에서 상당히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았던 겁니다. 그가 굉장한 독서광이란 것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열심히 경험을 쌓고 지식을 쌓아 나가다 보면 돈을 벌 수 있는 '소수의 편'이 어디인지 알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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