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 원칙 -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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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분산투자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말로 유명합니다. '분산투자'란 한곳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위험을 고려해서 여러 군데 나눠 투자하는 투자기법을 말하는 것이죠. '포트폴리오(portfolio) 투자'라고도 하는데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았다가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모두 깨어지니 위험을 고려해서 여러 군데 나누어 담는 것처럼, 재테크에 있어서도 한군데만 투자하지 말고 여러 군데 나눠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거죠. 하지만 이러한 분산투자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란 걸 이 자리를 빌려 말씀 드리고 싶군요. 제대로 된 분산투자를 하려면 우선, 여러 군데 나눠서도 투자할 수 있는 일정정도 규모의 자산이 있어야 하고요. 둘째로는 여러 군데 나눠 놓은 자산을 관리할 시간적 여유와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서민들은 대부분이 기꺼해야 1~2천만원 정도의 자산으로 주식 등에 투자를 하는 게 고작입니다. 그런데 위험을 분산한답시고 이곳저곳 막 나눠서 투자를 한다는 게 무의미할 수 있다는 거죠. 삼성전자 한 주에 40만원이나 합니다. 물론, 앞으로는 10만원 이상의 주식은 한주씩도 거래가 된다고 하지만, 현행제도로는 10주씩 사야하고 그러면 벌써 400만원이 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위험을 분산한답시고 이곳저곳 여러 주식에 나눠 투자를 한다는 건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업에 종사하면서 짬을 내어 재테크를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곳저곳 벌려 놓으면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수가 없답니다. 회사일 하랴, 이 종목 저 종목 주가 확인하랴, 밤에는 종목별 정보 수집하랴 정말 정신없을 겁니다. 따라서 분산투자가 우리 서민들에게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란 것이죠. 그럼 어떤 마인드로 투자를 해야 할까요? 몇 억 이상 거액의 투자를 하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의 소액 투자자라면 ‘선택과 집중’의 마인드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에 히트를 친 영화중에서 <주유소 습격사건>이란 영화 기억하실 겁니다. 거기서 유오성씨가 어떻게 패싸움에서 이길 수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했었죠. “나는 한 놈만 팬다.” 이 말이 바로 선택과 집중을 의미하는 건데요.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죠. 섣부르게 이것저것 나눠 하는 것 보단 정말 내재가치가 높은 주식을 하나 또는 두개만 골라서 총력을 기울이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니까 말이죠. 미국의 투자 달인 워렌버펫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계란을 오히려 한 바구니에 담아라. 그리고 그 바구니를 유심히 관찰하라” 다시 말해 그 역시 전통적인 분산투자 이론을 부정하며, 선택과 집중을 투자의 원칙으로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한곳에 투자하고 나 몰라라 하라는 말은 아니죠. 어차피 은행의 예금상품에만 의존해서는 결코 성공적인 재테크를 할 수 없으니까,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하고 간접투자나 직접투자를 해야 하는 데요. 그 비율은 대략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의 30% 정도가 적당하고요. 그 돈으로 투자를 할 때 신중을 기해서 종목을 선택하고 그 종목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집중을 하라는 이야기인 것이죠. 주식투자를 해서 큰돈을 번 사람들을 보면 이 주식 조금, 저 주식 조금 시류에 따라 나눠서 투자하는 사람들 보다는 내재가치가 있는 종목을 한두 개 선정하여 장기적으로 느긋하게 투자한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더 잘 알 수 있는데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1999년부터 삼성전자 한 종목만 거래를 해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답니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이 채 안되었으니까 그 투자 실적은 과히 짐작이 가는 거죠. 하지만 그 분이 거래한 횟수는 정작 몇 번이 안 된다고 합니다. 이런 게 바로 선택과 집중의 전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테크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집중하지 못하고 부화내동하는 것이니까,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마인드를 반드시 가져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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