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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이야기]펀드 수수료는 꼭 내야하나?
추천 1 | 조회 6974 | 번호 29 | 2005.08.19 19:24 푸른공간 (bluespac***)
펀드 수수료는 꼭 내야하나?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눈에 가시처럼 보이는 게 ‘세금’과 ‘펀드수수료’입니다. 투자자의 몫에서 일정부분을 떼어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금이야 이익이 발생해야 떼어가는 것이지만 펀드수수료의 경우는 손해가 발생해도 떼어가니까 더 억울한 거 같습니다.

‘신탁보수(信託報酬)’라고도 불리는 이 ‘펀드수수료’는 투자자가 펀드관련 금융기관에 일정비율을 지급해야 하는 돈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펀드상품은 자산운용회사나 판매회사 등 여러 개의 금융기관이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면서 운용되는 간접투자상품입니다. 따라서 아깝더라도 이들 금융기관에 일정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을 시켰으면 그에 상응하는 급여를 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만약 실컷 부려 먹고 급여 주는 게 아까워서 발뺌만 한다면 이는 분명 도둑(?) 심보임에 틀림없으니까요.

그래도 펀드에서 이익이 발생할 때 수수료를 지급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 손해를 봤는데도 지급해야 한다니 좀 심한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다시 한번 억울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그 해 적자가 났다고 해서 봉급을 안 준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환장할 노릇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펀드수수료를 받는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열심히 제 역할을 했는데, 돈을 안줄 수는 없는 거죠.

펀드수수료는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가 받아 가는 ‘운용수수료(운용보수)’, 펀드 판매회사가 받아 가는 ‘판매수수료(판매보수)’, 수탁회사의 ‘수탁수수료’, 그리고 사무관리회사의 ‘사무관리수수료’로 나눠 볼 수 있답니다.

이러한 펀드수수료는 펀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의 경우 연 2~3%, 채권형 펀드일 경우 연 1~2% 정도 부과됩니다. 매일 산출되는 펀드 기준가에 이 수수료율을 곱해 나온 금액을 매일 적립해나가다가 분기별로 정산하는 것이죠. 물론, 이러한 수수료율은 투자자들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금융기관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수수료의 종류와 그 상한선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고 반드시 펀드상품 가입 시 투자자들에게 알려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당연히 투자자가 지급해야 한다는 펀드수수료가 요즘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요.

첫째는 기간과 금액에 상관없이 똑 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거액으로 장기간 투자를 하게 되면 더 많은 금액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거죠. 어떤 거래든 많이 하고 오래 하면 깎아 주는 게 일반적인데 오히려 역행을 하고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이죠. 따라서 펀드 선진국과 같이 차등판매보수 방식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판매회사가 너무 많은 펀드수수료를 가져간다는 것입니다.
판매회사는 단지 펀드상품을 고객에게 파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판매와 관련된 펀드상품 소개나 통장관리 등의 부대 업무를 하기는 하지만 정작 펀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산운용회사에 비해 너무 과한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것이죠. 요즘 인기 있는 적립식 펀드의 경우 펀드수수료가 연평균 2.5%인데 여기서 무려 1.7% 가량을 판매회사가 가져가고 자산운용회사는 0.6%, 나머지가 수탁회사나 사무관리회사의 몫이라는 군요. 펀드 선진국의 경우 판매회사의 수수료가 가장 낮은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입니다. 주객이 전도되어도 한참 전도된 거죠. 이는 펀드 판매가 다양화 되어있지 않고 은행이나 증권사에 집중되어 있어 그런 것 같은데요. 이점도 판매 경로의 다양화 등으로 판매수수료를 낮추고 오히려 운용수수료를 높여 자산운용회사의 경쟁력을 기르는 데 사용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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