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는 누구나 자기만의 멘토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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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수강생 중에 자산이 50억원 정도 되는 40대중반 P씨.. 부동산과 금융자산으로 이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계시지만 생활만큼은 아직도 검소하기 그지없으신 분이시다. 자가용을 가지고 계시지만 기름 값이 많이 올랐다고 어느 사이부터 버스를 타고 필자의 강의를 들으러 오시고 댁에 있는 자녀들에게 가져다주신다고 강의 교재 등을 꼭 세 개씩 챙겨 가시는 분이시다. 자판기커피가 부담스러워 백몇십원짜리 커피믹서와 조그만 머그컵을 핸드백 속에 넣어가지고 다니시며 빌딩마다 거의 있는 냉*온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다가 즉석커피를 타서 드시기도 하신다. 금융기관의 거래에 있어서도 연세에 맞지 않게 인터넷뱅킹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정도로 재테크나 금융기관의 거래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이분과 개인적으로 면담할 일이 있었다. 재산으로만 봐서는 오히려 필자가 배울 점이 많겠지만 늘 겸손하시고 조용한성격의 그분께서는 메모를 해가면서 필자의 얘기에 귀를 귀기울여주셨다. 개인면담을 하던 도중 필자가 흥미를 느끼게 된 점은 이분에게 이분 못지않은 절약과 검소정신이 몸에 베인 멘토가 계시다는 점이었다. 멘토(Mentor)라는 말의 기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다. 고대 그리스의 이타이카 왕국의 왕인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떠나며, 자신의 아들인 텔레마코스를 보살펴 달라고 한 친구에게 맡겼는데, 그 친구의 이름이 바로 멘토였다. 그는 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텔레마코스의 친구, 선생님,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그 후로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럼 P씨의 멘토는 누구일까? 바로 그분의 시어머니가 P씨의 인생의 멘토였다.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그분께서는 친히 P씨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금융기관을 거래하셨고 부동산투자에 있어서도 서울인근의 땅이나 아파트를 보러 다니실 때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와 함께 늘 같이 다니셨다고 한다. 시어머님의 이러한 습관이나 시대별 시의적절한 재테크방법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익힌 P씨가 부자가 안 된 게 오히려 이상할 노릇일정도로 P씨의 시어머님께서는 80년대 초 부동산개발붐을 적절히 활용하셔서 큰 부자가 되셨고 그 며느리인 P씨 역시 지금의 부를 이룰 수가 있었다. 여기서 필자가 감동을 받은 건 이러한 멘토적인 교육습관이 지금 P씨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들을 데리고 일부러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은행영업점을 방문하여 필자와 상담시 자녀들도 같이 듣게 하는 경우나 은행객장에 있는 금융상품이나 예금자보호법등의 금융관련 상식과 관련된 팜플렛등의 안내장을 꼭 자녀들로 하여금 가져가게 해서 보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학생인 첫째아이에게는 50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주면서 모두 잃어도 좋으니까 다른 용도로 인출하는 건 절대로 안 되고 증권계좌를 만들어서 금액범위내에서 직접연구해서 증권투자를 하게한다는 것이다. 단, 매 3개월에 한 번씩 직접 부모님께 현재의 투자현황과 상황에 대해서 발표를 하게한다는 얘기까지 들으면서 필자는 고개가 숙여짐을 느꼈다. 인생의 안내자, 지도자란 의미의 ‘멘토’는 물론 남이될 수도있다. 학교의 선생님이나 감명 깊게 읽은 책의 저자 또는 사회적으로 저명한 지도자등도 될 수가 있으며 자수성가해서 크게 성공한 대기업의 총수도 될 수가 있다. 하지만 재테크나 부자 되기의 멘토만큼은 오히려 부모님이 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늘 옆에서 과정을 볼 수가 있고 느낄 수가 있으며 함께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어렸을 때 우리는 공부를 좀 더 잘하기 위해서 우리반에서 1등인 친구의 하루일과나 공부습관을 따라하곤 했었다. 그 친구가 영어단어장을 만들어서 빽빽하게 단어를 적어놓고 들고다니면서 외울라치면 똑같이 단어장을 만들어서 외우고 다녔었고 그 친구가 노란색, 주황색 형광펜을 이용해서 밑줄을 그으면서 암기를 하면 똑같이 색색깔별로 형광펜을 사서 종이가 너덜너덜하도록 밑줄을 그으면서 공부를 하곤 했었다. 그런 노력이 효험이 있었는지 전달보다 몇 등은 올라서 성적이 오르는걸 보며 한껏 뿌듯해하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이 이왕이면 나보다 더 잘하고 앞서나가는 한사람을 지정해서 멘토로 삼고 그 사람을 표본으로 생활습관이나 재테크 방법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나름대로 조금은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만나본 많은 부자들에게는 나름대로의 멘토가 한두 명씩 있었다. 그 부자의 부모님이거나 고생할 때 함께했던 동료나 친구이거나 여하튼 한두명의 멘토를 정해놓고 늘 배울점을 찾고 그 사람의 뒤를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부(富)를 이룬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금 여러분의 주위를 둘러보라. 그리고 여러분에게 부자 되기의 길을 안내해줄 멘토를 찾아보자. 큰 부자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오히려 지금 여러분처럼 부자 되기의 길을 열심히 가고 있는 과정중의 사람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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