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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토크]상승장세의 투자, 언제 사고 팔지 자신은 있는가?[7]
추천 3 | 조회 15594 | 번호 258 | 2006.10.31 16:39 금융플라자 (financemas***)
상승장세의 투자, 언제 사고 팔지 자신은 있는가?
"요즘 주가가 계속적으로 올라 주식시장 분위기가 장난이 아닌 것 같은데, 이제부터라도 주식 투자를 해야겠어요. 어디 좋은 종목 하나 골라 줄래요?"

"그런 질문 하는 것 보니 아직 초보자인 것 같군요. 주식투자는 좋은 종목 골라 달라고 묻는 게 아니라 좋은 투자 타이밍, 다시 말해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 지를 알려 달라고 해야죠."

어느 투자 전문가와 일반인의 전화 대화 내용입니다.

우리 증시의 징크스 : 1,000포인트 고비

2월 25일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넘겼습니다. 실로 5년 1개월 만에 벌어진 감격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쯤 되니 신문 곳곳에서 주가지수 1,000포인트의 장미 빛 미래를 그리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특히 이번 주가상승은 갈 곳 없는 돈이 모여 만들어진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니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증시가 1,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1989년, 1994년, 1999년 이렇게 세 차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1,000포인트를 고비로 다시 꼬꾸라지는 장세를 반복했습니다.
따라서 언제나 우리 증시엔 1,000포인트를 넘고 나면 이를 꼭지로 다시 주가가 빠진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달성한 1,000포인트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이번 상승세는 다르다!!!

1989년에는 3저 호황으로 1994년에는 반도체 붐으로 그리고 1999년은 외환위기의 슬기로운 극복과 IT열풍과 같은 재료로 달아 오른 것이지만 이번만은 그런 재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경제의 체질이 달라졌고 경기가 회복단계에 있는 만큼 1,000포인트를 넘더라도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가 4자리 숫자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사실 여러 곳에서 보입니다. 일단 얼마 전 저의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주가수익비율(PER)이 '투자적격'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사실이나, 지속적인 저금리로 인해 투자자들의 자산운용방식이 기존의 은행예금 위주에서 탈피하는 추세라는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볼 때 이번 주가 상승은 그야말로 대세 상승장이 아니냐며 흥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세 상승과 개인의 투자성공은 또 다른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장일수록 한번쯤 냉철할 필요가 있을 듯싶습니다. 솔직히 말해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이 아무리 상승을 하더라도 자신이 투자한 주식에서 수익을 얻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만 느낄 뿐입니다.

그리고 한 건의 투자에 성공했다고 해서 주식투자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란 걸 명심해야겠죠. 어차피 이번 상승장에 들어와서 빠져 나올 때까지의 최종 수익률이 의미 있는 것이니까요. 가장 최근의 1,000포인트 장인 1999년 장에서 많은 수익을 내었던 투자자들 중에는 2000년 초반 폭락장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그 동안 벌었던 돈 뿐만 아니라 원금마저 까먹은 사례도 많았으니까요.

언제 사고 언제 팔지가 제일 중요!! 주식투자는 오르는 종목을 고르는 것보다는(사실 상승장에서는 상승폭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종목이 오릅니다.) 언제 사고 언제 팔지를 제대로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결정은 상당히 감각적인 판단이 따르는 것으로 그 동안 쌓아온 내공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초보자에게 주식투자는 위험하니 아예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도 이런 대세 상승장에서 말입니다. 이런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니까요. 다만 이러한 상승장의 기회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그 동안 주식에 대해 많은 경험과 사례를 축적했어야 했다는 거죠. 봄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인고의 겨울이 있었어야 하니까 말입니다.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도록… 아직까지 이번 상승장에 투자를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남들이 오른다고 해서 흔들리지 마시고, 한번쯤 자문을 해보며 생각을 가다듬어 보시길 권합니다.

"나는 그 동안 주식투자에 대해 얼마만큼 인고의 겨울을 견디며 노하우를 쌓아 왔나?"
"나는 과연 언제 사서 언제 팔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자신이 있는가?"

그저 대세 상승장이라는 분위기에 취해 실책을 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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