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키운 판교 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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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가 강남 대체 신도시? 동탄, 판교, 파주, 김포 신도시 등 2기 신도시마다 정부에서 내세우는 테마가 있다. 그중에서 단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판교신도시인데 정부의 이곳에 대한 구호는 ‘강남 대체 신도시’이다. 하지만 판교신도시의 경우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강남 대체 신도시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내가 강남구나 서초구에 사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판교를 투자용으로는 다들 생각을 하고 있지만 본인이 이사를 가서 살 곳으로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왜 실제 강남 주민들은 강남 대체 신도시라는 판교에 대해 정부의 주장과는 다른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 첫째, 전체 공급 물량에서 50평형대 이상이 겨우 2,274세대에 불과하다. 이는 백궁/정자지구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공급 물량의 약 1/4 수준에 불과한 수치인데, 이정도 물량으로 어떻게 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많은 강남 지역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마저도 성남시 주민이 우선적으로 30% 정도를 가져가고 나면 물량이 얼마 없어 강남 주민이 당첨될 확률은 아주 낮다. 둘째, 전체 공급 물량의 73%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되어 있고 신분당선 판교역 중심으로는 임대아파트가 무려 6천 세대나 대량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택 시장을 읽는 키워드 중의 하나가 바로 ‘부자 커뮤니티’이고, 그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강남이다. ‘끼리끼리 모이고 어울린다.’는 폐쇄성으로 다소 부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이는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타나고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런 면에서 주거지에 있어서만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강남 사람들이 이런 곳으로 이사를 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부가 키운 판교 대박 위에서 살펴본 판교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판교에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된 데는 정부의 이원화된 분양 정책이 주된 이유이다. 전용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 아파트에는 원가연동제를 시행해 시세보다 훨씬 낮은 평당 1,000만원 내외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당첨만 되면 전용 25.7평의 경우 약 1.5~2억의 시세 차이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느 누가 관심을 가지지 않겠는가? 여기에다 작년 말까지 만 35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공급되는 물량 중 40%를 만40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바꾸고, 올 6월 시범단지 5천 세대를 필두로 순차적으로 분양한다던 정책을 11월에 2만 세대를 일괄 공급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이 사람들의 기대 심리를 한층 더 키운 것이다. 비유를 들자면 기존에 ‘주택복권’ 수준이던 것을 정부가 나서서 ‘로또’가 되도록 만든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사실 판교는 이런 이유로 수도권 1순위의 경우 당첨될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현명한 내 집 마련과 투자 전략이다. 실제로 올 초에 판교 주변인 분당과 용인 지역은 이미 한차례 가격이 상승했다. 동탄 신도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주변 지역인 수원이나 용인 지역에, 파주 신도시의 경우 일산신도시에, 김포신도시의 경우 서울 강서구나 양천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효율적인 투자법이다. 왜냐하면 모든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내가 현재 이 시장에 들어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없을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머니닥터 노용환님이 책을 내셨습니다. ‘저평가 아파트를 찍어주마’ 국일증권경제연구소. 노용환(드래곤)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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