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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부터]10년 후 아들을 위한 사랑의 내집마련[2]
추천 1 | 조회 13790 | 번호 25 | 2005.08.11 12:00 금융플라자 (financemas***)
10년 후 아들을 위한 사랑의 내집마련
'박 선생님 ,여기 서초동인데요"
필자:"네~누구신지요,네,네~ 잘 안들리는데요
오늘 인근에서 강의 있으니 그리로 와 주시겠어요, 사장님"
얼마 전 공기업을 퇴직하고 지금은 장급 호텔의 관리로 일하시는 60대 중반의 노인을 만났습니다.
전화 목소리와 우람한 체격으로 봐서는 60대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건강한 분이셨죠.
슬하에 2남1녀를 두었는데 막내아들이 정신연령이 유치원 수준인 정신지체아였습니다.
다행이 맥도날드에 취업이 되어 그릇을 비워주고 날라주는 단순서비스업이라도 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식사도중 내내 아들 자랑을 하십니다.
얼마전에는 텔레비젼에도 아들의 모습이 잠깐 비췄다고 "허허" 거리며 웃으십니다.
월급이야 고작 80만원 수준, 이것 저것 떼고 나면 손에 쥐는 건 60만원남짓 이랍니다.
첫 월급때 부모님께 넥타이와 손수건을 선물하고 지체학교 담임선생님에게는 햄버거를 30개나 봉투에 담아 건네 주더랍니다.
그래도 막내를 위해 착한 누나들이 1억원씩 각출하고 본인의 퇴직금과 이것저것 합쳐 6억원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조만간 아들의 신부감을 구하러 몽골에도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26살이나 먹은 아들이 아직도 매일같이 출 퇴근하는게 못 미더워 지금도 할아버님이 손수 운전대를 잡고 출.퇴근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는 정신지체아 아들이 사람들과 부딪혀 사회 생활하는게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가 필자를 만나자고 한 것 정신지체 아들을 위해 좋은 집을 추천해 달라고 합임니다.
앞으로 사는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막내를 생각하면 잠이 오질 않는다고 하십니다.
헤어질 때, 그는 꼬~옥 본인이 일하는 곳에 놀러 오시라고 몇번 당부하십니다.
단순히 재테크 차원이라면 차 운행비며,매일 두 사람의 인건비며 이것저것 빼면 집에서 가만히 쉬는게 남는 것 일겁니다.
너무 앞만 보고 살아왔는데 할아버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잠시나마 옆과 뒤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습니다.
요즘은 분위기상 재테크업무를 투기로 보는 시각도 간혹 있어 예전과 같이 신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주 내내 할아버님이 생각나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기 너머"뚜뚜 소리만 들립니다.
아마, 자랑스런 막내아들 신부감 구하러 몽골에 머무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재력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좋은 아버지와 형제들을 두어서 막내아들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할아버님', 착하고 성실한 며느리 얻으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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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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