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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보기를 뱀같이 하라.[4]
추천 0 | 조회 10980 | 번호 2450 | 2013.08.05 10:29 윤태환 (sesangj***)

하나님의 저주로 평생을 기어 다니면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은 무시무시한 전설과는 다르게 실상, 깨끗한 풀 속에서만 산다고 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뱀은 무서워하고 심지어 경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뱀이 품고 있는 독이라는 무서움 때문일 것이다.

 

금융 상품 중에 그럴싸하지만 속에 독을 품고 있는 '뱀'과 같은 상품이 있다.

바로 대출 상품들이다. 개인의 신용과  담보가 가능한 물권으로 

이자를 지불하여 당겨서 사용하는 금융 상품이다.

 

이러한 대출들은 단기적인 재무 목표가 꼬여 있거나,

소득에 비해 과도한 지출의 발생시 사용 되어지는

카드 사용 및 마이너스 통장,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전하기 위한 자금이나

저금리라는 확신(?)속에 투자처를 찾기 위한 투기자금으로도 이용된다.

 

 

 

  *  가계부채의 문제는 국가의 정책 및 개인의 욕망과 연결되어 있다.

 

 

물론 전세자금대출과 같이 국가가 일정 정도 보증해 주고 장기 저리로 대출해주는 상품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대출이란 쓰고 없애는데 사용하는 소비성 대출로 중독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늘어난 의료비나 자녀 교육을 올인하는 교육비 대출도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출은 대출일뿐 어떤 이유를 들어도 상환되지 않는다면 부채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문제는 과도한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인해

상환을 포기하는 개인들이 점점 많이 발생한다는 데 있다.

더군 다나 요즘은 맘만 먹으면 어디서든 '묻지마 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블 TV의 광고 시간에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대부회사 광고를 떠올려 보라.!

심지어 상장회사라고 광고하며 무척이나 호감가는 캐릭터 혹은 미녀 배우 등을

등장시켜 중독되기 쉬운 CM송까지 무한 반복 광고한다.

 

덧붙여 광고하는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한다면,

몇 백명에게 장학금을 줍니다.라는 감언이설 마케팅으로 그대를 꼬신다면

당신을 이를 대부업이라고 생각 하겠는가?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출 상품들이 진화한다는 것이다. 

갓 스물도 안된 이들에게 내구제 대출, 휴대폰 구입 대출, 월변 대출, 작업 대출 등

들어보지도  못한 불법 대출로 신용을 망가뜨리고,

포털사이트에서는 당당히 통장과 신용이 거래되고 있다.

피해자는 늘고 있고, 더욱 애절히 돈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때마다 불법업체에

먹잇감이 되기는 오히려 쉬운 상황으로 불법 대출 상품들은 진화되고 피해자는 늘고 있다.

 

 

* 인터넷에 돌고 있는 대출 상품들의 진화 형태

 

검소하게 생활하고 소득의 일정 정도를 저축하는 일을 습관화 하는 게 중요하지만,

호사도 아니고 애 키우면서 집 늘리고, 교육비 대고, 노후는 불안하고 오늘 하루 행복하게

여행 다니는 것이 큰 죄는 아닐 것이다.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지금까지 선택해 왔던 현 상황을 돌아보자,

 

가계부채 1,000조원,답이 없는 하우스푸어들과 렌트푸어,

여전히 내 자식은 좋은 대학 보내야 된다는 맹목적인 교육비 대출,

한번 뿐인 인생 먼저 쓰고 보자는 소비가 욕망인 시대.

그리고 나 몰라라 하는 삶에 책임질 줄 모르는 자포자기형 모습들.

이러한 선택에서 우리는 선의의 피해자이자 또는 가해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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