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 상조회사가 망해도 보호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 “상조보증공제조합” 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회원으로 등록된 상조회사가 도산하면, 일정한 범위내에서 소비자피해를 구제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와 같이 공적성격을 가진 큰 단체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2) 남편이 보험을 싫어해서 가입을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보험을 아내가 대신 가입할 수 있는지요?

: 남편 본인이 스스로 보험계약에 대한 안내를 받고, 본인이 스스로 보험계약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부부관계이더라도 타인이 가입한 보험은 무효이고, 보험사고가 발생해도 본인이 가입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3) 보험을 가입할 때, 과거에 아프거나 다친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일이거나 사소한 경우에도 꼭 알려야 되나요?

: 최근에 치료받은 사실이 있으면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이러한 절차를 사전고지절차라고 하는데, 보험을 가입하는데 귀찮게 하려는 절차가 아니고, 보험가입후에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기왕증(보험가입 이전에 아프거나 다친 사실)에 의하여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는 절차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4) 병원에 치료받으러 갔더니, 실손보험이 있느냐고 물어봐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어차피 보험회사에서 돌려 받을 수 있으니, 좀 더 나은 치료를 받으라고 합니다. 어차피 돌려 받을 수 있으니까 좋은 것이 아닌가요?

: 병원에서 치료와 처방에 관한 결정은 의사의 전문분야입니다. 의사의 처방이 있고, 그것이 실손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항목이 아니라면, 병원비의 일부를 실손보험으로 보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차보험이 있으니까 좀 더 심한 교통사고를 내도 상관없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보험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고, 우연한 사고로 인한 금전적인 피해를 줄이는 것이 본래의 기능이라는 기억하셔야 합니다.

5) 보험을 가입했는데, 담당 설계사가 퇴사해서 물어볼 곳도 없고 난감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 보험을 가입한 보험회사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현재 본인이 가입하고 있는 보험의 담당자가 누구인지를 알려달라고 하고, 연락을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만일 담당자가 지정되어 있지 않다고 하면, 담당자를 새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이봉무 칼럼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