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10원을 투자하면, 4개의 콩과자를 살 수 있었다.
50원을 투자하면 서너 개 덤을 얹어 주는 마음씨 좋은 주인 아주머니도 계셨다.
그리고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보다, 더 많은 콩과자를 얻기 위해 '홀짝놀이'에
한창 빠져 있기도 했다.
게임의 승자는 대부분 맛있는 콩과자를 잃은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친목 모임적인 성격이 많이 있었다.
물론 상대편의 콩과자를 모두 따서 자기 뱃속으로 꼴깍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어릴 때와 달리 어른이 된 지금에도 홀짝놀이를 하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번 패배하면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올인'하는 홀짝놀이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잘못된 입지 정보와 분양 정보를 가지고 투자한 아파트 값이 폭락해 버리거나,
안전하다는 기업에 투자한 회사채는 기업의 부도로 연결되고, 부인 몰래 신용 대출 받은
주식 투자는 카드 돌려막기와 대부업 대출, 퇴직금까지 손대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말못할 고민에 빠지며,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시작한 주부, 대학생 대출은 고금리의 함정에 빠져 있는 작금이다.
조기 유학이 자녀의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부모의 맹신 속에서 자녀는 말 못할 고민에 빠지고 가끔 나쁜길로
들어서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대중매체를 통해 종종 방영되기도 한다.
승자가 존재하면 반드시 패자도 존재한다.
스포츠에서는 서로를 이끌 수 있는 선의의 경쟁자로서 의미를 부여한다.
현실 경제에서는 승자는 부자의 길로, 패자는 가난의 길로 들어서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여파는 대부분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가난의 대물림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저 그렇게 “법칙 없이 살아가는” 될 때로 되라와, 인생 뭐 있냐라 하는“자포자기적인 소비”로 이어지는 삶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결과물이든 본인 책임이라는 것이다.
100억 원을 가진 부자를 보며 잘못된 재테크를 쫒아 망하든
2억 원의 집을 분양받아 단란하게 현재를 즐기면서 살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사회 제도가 이러한 재테크와 개인의 삶을 제약한다면, 물론 싸워서 투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다양한 먹거리, 편리해진 가전제품, 더 빠른 세상을 열어주는 스마트 세계까지
열려있는(?) 사회에서 개인의 효용을 높이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의 변화가 벽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돈이 원하는 삶이 아닌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에 비해 더 많은 것을 소비하고 지출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거나 고통을 분담해야 되는 일이 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대출 공화국으로 키운 공룡에 집중해야 한다.
금융기관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시행했던 대출들에 대해 바로 잡아야 한다.
기업이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주머니를 계속적으로 터는 행위들을 줄여 나가야 한다.
개인이 욕망적 소비를 줄이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되는 자원들을 축척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공룡이라는 저 거대한 괴물을 쫒아 낼 수 있다.
가계부채는 1,000조원에 육박했다는데, 외국에 나가 있는 대한민국 자금은
700조 정도 되어 있다는 기사를 접한적이 있다. (위법이든 적법이든...)
이 자금등에 위법한 금액들은 가계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해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맞벌이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직업의 전문성을 살리는 사람보다, 돈이 부족해 할 수 없이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활비의 모자람, 대출이자의 한계, 보험료 납입 및 공과금 납부등의 생계형 지출과 사고친 돈(?)을 메꾸기 위한 개인만의 사용처, 또한 자녀들과 함께 하지 못함을 비싼 교육비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께 돈으로서 효를 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속담에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라는 너무나도 유명한 말이 있다.
순환 경제의 출발점이라고 해서 “소비만이 미덕”이 되고 전제가 되는 시대는 끝이 났다.
콩 한쪽도 미리 나누어 주어,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한 금융기관과 기업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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