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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왜? 중도해지할까..."[3]
추천 0 | 조회 18792 | 번호 2430 | 2013.07.13 17:56 백형근 (rb-***)

2013년 모 회사에 입사하게 된 나신입군.

한 달간 수습 사원으로 활동하며 정신 없이 교육받고,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소화하고 나니 어느덧 첫 월급날이 되었습니다.

이제껏 급여생활의 꿈만 꾸던 그는, 이제 드디어 저축이라는 것을 할 수 있으리라 꿈꾸며 부푼 꿈을 안고 통장 잔고를 찍어보지만, 기대가 컸을 뿐 100만원 남짓의 숫자만 통장에 선명한 잉크자국을 남겼습니다. 그나마도 그 동안 사용했던 카드 값을 메우고, 식비, 교통비에 친구들과 술 한 잔하고 부모님께 용돈이라는 것을 드리고 나니 잔고는 “0”. 그래도 다음달부터는 좀 더 많이 나올 테니 참고 견디자는 심정으로 다시 한 달을 보내는 나신입군.

 

카드로 연명하며 지내다 두 번째 급여일

이제 수습에서 정식사원으로 발령을 받았고, 사원으로 한 달을 일했으니 정상적인 월급을 받으리라 기대하며 두 번째 월급을 확인합니다.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만하긴 하겠네… ‘라고 위안 삼으며 저축을 얼마나 시작할까 인터넷을 뒤져가며 찾아보는 나신입군.

그런데 얼마나 저축을 해야 하지?

불안한 마음에 금융기관에 들러 저축을 시작하는데 추천해 주는 상품 중에 두 가지 정도에 가입을 하고 나옵니다.

, 나도 이제 저축 시작했으니 부자 될 수 있겠다.’

최근 한 경영 연구소는 한국 금융소비자의 중도해지 및 환매 형태 연구에 관련한 발표를 했습니다. 무슨 내용인고 하니, 한국의 금융소비자 중 64%가 현시점으로부터 과거 1년 이내에 금융상품의 중도해지 경험이 있고, 이들은 평균 2.2개의 금융상품을 중도 해지한 것으로 조사된 것입니다.또한, 보험상품을 해지한 경우는 전체 금융소비자의 23%로 예금적금 중도 해지율의 절반 정도 수준이었고, 이들의 주요 해지 이유는 목돈이 필요해서가 가장 많고, 생활비의 부족, 월납입액 및 잔여납입기간에 대한 부담으로 해지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나신입군은 어땠을까요?

가입 당시에는 당연히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시작을 했지만 늘어나는 카드 값과 함께 어딘지 모르게 새어 나가는 돈으로 인해 자꾸만 생활비가 부족하게 되었고, 부족자금을 자꾸만 카드로 막다 보니 결국에는 금융상품의 해지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세 가지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첫째, 재무목표의 부재.

적어도 적금 하나를 가입하더라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겠다는 목적이 분명했다면 목적달성을 위한 자금이 설정되었을 것이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거나 생활비를 줄이는 후행작업들이 뒷받침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목표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해서 그 목적에 맞는 활용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데 훨씬 용이했을 것입니다.

둘째, 통장분리 미실행.

급여통장은 잠시 스치는 곳일 뿐…”

급여통장을 이용해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되 생활비와 비상예비자금은 구분을 지어 사용해야만 통제가 되는 것입니다. 통장 하나로 소득지출을 모두 통제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이고, 많은 사람들이 통장분리가 이뤄지지 않아서 더 많이 그리고 더 오래 저축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음에도 자꾸만 실패하게 된 것입니다. 적어도 3개의 통장 혹은 4개의 통장으로 구분을 지어 사용할 수 있는 습관이 중요한 것이죠.

셋째, 저축가용자금의 파악.

본인의 정확한 소득 금액이 파악되지 않음에서 비롯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소득을 발생하는 사람들은 변동성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평균급여를 산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에 맞춰 저축금액을 정하는 것이 또한, 중요한 포인트인 것입니다.

 

너무나도 힘든 취업의 문을 통과해 이제 저축을 시작 할 때!

뭘 사지? 뭘 하지?” 고민하는 것보다, 내가 얼마를 벌고 이 중에서 얼마를 저축하고 나면 최소한 얼마 정도의 생활비면 생활이 가능한지를 체크한 후에 저축 시작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통제된 생활을 위해 통장 쪼개기를 했으면 더욱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체크카드는 필수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나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순간에 이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절제의 극대화 효과를 볼 수 있는거죠. 또한, 추후에 소득공제 혜택에 있어서도 신용카드보다 유리하고요.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은 본인이 필요한 상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하게 여러 가지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것보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갖는 것, 그 자체가 금융상품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요한 안목인 것입니다. 아무쪼록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들만을 이용하며 중도해지나 해약이라는 불편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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