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장 많이 취업하던 곳이 금융회사였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에서 일하는 선배가 술 사주기를 밥 먹듯이 하던 시절이었다.
화이트 칼라의 상징으로 정말 가고 싶은 과 중의 하나가 상과대학이었으며 필자 또한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해 교육대학교 합격통지서를 날려버리고 상과대학을 택했다.
사회에 나와 생각해 보면, 대학에서 배운 금융은 정말 이론에 불과했다.
WTO 거센 바람을 막지 못해 개방이 되어진 Global 경제는 신자유주의(New freedom)라
불리어 지며, 가진 사람은 더 갖게, 못사는 사람은 더욱 없게 만드는
부익부 빈익빈을 창출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이라듯 하듯
대한민국은 97년 IMF와 03년, 카드대란을 겪으면서 바야흐로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에 맞이(?)하게 되었다.
* 가계 부채 전문가와 상의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 옛날(?) 정치가 독재화되고, 경제가 독과점을 판을 치던 악조건의 환경과
불합리한 제도를 극복해 왔던 베이비부머들은 내집 마련과 자녀 등록금을
사수 하기위해 쌈지 통장을 품에 안고 독립 운동을 하듯 산업 일꾼으로서
그 사명을 다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상황으로 경제는 변해가고 있다.
21세기! 우리를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몰고 있는 분위기다.
부족하지 않은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지식 열풍, 자녀에 대한 끔찍한 사랑,
머니 전쟁 속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가장 우선하는 것이
'꿈'이 아닌 '돈'이 되어가고 있는 시대에 직면해 있다.
스티브 잡스와 이건희 회장이 이룩해 논 정보화 시대의 통계들은 모든 것이
부족이라는 결핍을 만들어 내고, 20년 돈 모아서 집을 장만한 이에게,
house poor라는 신조어를, 노후자금 빼어서 유학 보내 놨음에도 edu - poor라는 멍예를,
사랑만 가지고 결혼을 하게 되면 wedding- poor라는 곡소리를, 보란 듯이
어린 아이를 키워 보겠다던 30대 부부들에겐 rent -poor라는 작위(?)를 하사해 주셨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약탈적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의 역할을 잊어버린 금융기관의
탐욕이 존재하고 있었다. 사실적인 통계(?)를 국민들에게 강요함으로서
부족한 부분을 펀드나 수익률로 채워야 된다며, 깔끔하게 입고 TV에서
좋은 인상으로 미소를 띤 자산관리사는 누가 보더라도
내 수익률을 올려줄 착한 금융의 전도사(?)로 보였을 것이다.
졸업할 무렵 지도교수와 취업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자네가 꿈꾸는 미래의 직업은 무엇인가?" 물었을 때
모의주식투자대회에서 입상한 얄팍한 지식을 믿고 "유명한 자산관리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었다.
폼나고 좋은차 타고 다니며, 20층의 화려한 아파트에서 아름다운 풍경(?)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었고,돈도 벌고 고객님의 곳간도 채워줄 수 있는 자신감도 가지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참 우스운 얘기다. 돈의 욕망과 유혹에 가볍게(?) 넘어가서
돈의 소중함과 진실됨을 잃어버린 자산관리사가 내 꿈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자들의 돈을 지켜주는 "자산관리사"가 아닌 부채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분들의 권리를 찾아 주고 금융의 탐욕을 고발하는 "부채 상담사"라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인생은 마라톤이다.
인생은 42.195km 마라톤과 같다고 한다. 5km지점에서 인내와 용기를 복돋아주고,
20km에 도착했을 때 희망과 긍정의 힘을 심어주며, 고비고비를 넘겨야 하는 30km
지점에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고, 종착역이 가까워지는 40km 지점에서는 더불어 회포를 풀 수 있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부채 상담사"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다시 뛰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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