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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자산관리.. '질환과 특징을 구분해야'
추천 0 | 조회 2938 | 번호 2409 | 2013.06.24 13:33 이지훈 (wiseme***)

살다 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납니다.

열심히 아끼는 데 계속 적자가 나거나 심사 숙고한 투자에서 심각한 손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빚이 줄지 않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지요.

 

“이건 정말 아닌데....” 

걱정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면, 당신은 돈과 관련해서 어떤 질환을 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사소한 질환이라도 만성(습관)이 되면 힘들어 질 수 있으니, 원인을 찾아서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돈과 관련된 질환과 특징이 혼돈 되서 나타난다는 거죠.

질환은 고쳐야 할 대상이지만, 특징은 그대로 인정하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1. 평생 일찍 일어나 본게 손에 꼽을 정도인 사람이 “아침형 인간”을 읽고 애쓰는 걸 봤습니다.

그의 생체 리듬은 보나마나 수십 년에 걸쳐 저녁 형 인간에 최적화 되어 있었을 겁니다.

좋은 내용이지만 따라하는 건 괜한 짓이 아닐까 싶었는데.. 역시 얼마 안 가서 몸에 탈이 나더군요.

그는 괴로워했지만, 다시 안전한(?) 저녁 형 인간으로 돌아와서 살고 있습니다.

아침 형 인간이 되지 못하는 것, 질환인가요? 특징인가요?

 

#2. 주위에서 다들 투자 얘기를 하는데, 가만 있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처럼 취급받습니다.

2000년대 초반, 당장 집을 사지 않으면 마치 영원히 내 집 마련을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렸고,

2008년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는 평생 주식을 구경도 못했던 사람들이 몰려 들었죠.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아마도, 남들은 다 잘되는 것 같은데 나만 고집 부리기가 어려웠을 거예요.

투자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일까요? 투자를 기피하는 것은 질환인가요? 특징인가요?

 

질환과 특징은 헷갈립니다. 그 이유 중에 외부 환경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의도를 가진 정보들이 객관적인 정보로 둔갑하여 선량한 사람들을 현혹시킵니다.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자꾸 쓰게 만들고, 별탈 없이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없는 문제를 들춰내고,

굳이 필요없는 걸, 마치 없으면 큰 일날 것처럼 권하는 환경 속에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내 뚜렷한 주관을 유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지요.

 

또 사람들마다 질환과 특징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고쳐야만 하는 질환이, 또 누군가에게는 단지 특징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빚 내서 투자를 하는 것이 평생 투자 한 번 안 해보고 안정적인 삶을 원하는 A씨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전업 투자자인 B씨에게는 늘상있는 삶의 일부인 것이다.

 

 

재무 상담사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다수가 옳다는 믿음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됬습니다.

'사회 초년생은 oo를 해야 한다거나, 은퇴 준비에는 oo이 꼭 필요하다거나' 뭐 이런 것들 말입니다.

돈과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다른 모습이 존중 되어야 합니다.

 

좀 길어졌네요. '사람의 관점'에서 먼저 생각해보는 돈 이야기, 지속적으로 연재하겠습니다.

 

 

- 유형별 자산관리 연구소 '이지훈'

http://cafe.daum.net/humanfin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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