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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30년 일찍 시작했더라면..."[5]
추천 0 | 조회 25322 | 번호 2408 | 2013.06.22 12:18 백형근 (rb-***)

6월부터 Daum금융 파트 칼럼을 맡게 된 재무상담사 백형근입니다.

재무상담이란 소득활동을 하며 생활하는 동안 돈에 관련한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고, 보다 나은 저축플랜의 실행으로서 한정된 돈으로 최대한의 효과로 자금을 모아 나가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그것은 곧,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의 돈을 쓰게 해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도 하며,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계획적으로 실천해야 할 사항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인생 플래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하는 책임 있는 직업활동이라 여깁니다. 때문에 제가 쓰게 될 칼럼의 주제들은 이제껏 제가 직접 상담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사례를 중심으로 한 편 한 편의 수필형식을 빌어 글로써 칼럼 구독자 분들을 찾아 뵐 생각이며, 이 글로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보다 많은 가정이 더 나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보다 투명한 경제관념을 가져 더욱 건전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어느 중년 부부의 재무상담 ]

삼십 년 주부 9단의 점잖으신 한 여사님과 평생을 교직에 몸담고 계시던 중년 부부.

아끼고, 쥐어짜고, 저축하고, 누가 뭐라 해도 나름 철저하게 살았노라고 누구보다 확신을 하셨던 그 분의 말씀 중에서 아직까지도 생생한 한 마디가 있습니다.

“30년만 일찍 시작했더라면…”

30년이 지난 후에 그 동안 망설였던 것을 후회하지 말고 30년이 지나기 전,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객관적인 재무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함을 표현하는 한마디의 말입니다.

이제껏 우리의 부모님들은 그저 은행에 저축해서 한 푼, 두 푼 모은 자금으로 종잣돈을 마련하고 이것을 토대로 집을 사고, 차를 사는 등 은행에 맡겨만 두는 것이야말로 돈을 모으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중의 하나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방법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야말로 급변하는 세상 속에 훨씬 다양해진 금융상품 속에서도 선택을 해야 할 폭 역시도 넓어졌기에 은행의 예금, 적금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상품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008년도까지만해도 예금금리가 5%. 그러나 지금 현재 은행 평균금리는 3.3%.

그만큼 우리나라 전체의 은행 금리는 하향추세를 향하고, 물가상승률은 금리를 상회할 만큼의 변화를 가지고 있기에 수익률이라는 개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여러 가지 투자상품들이 나오고 있고, 그런 상품들을 알고 활용해야 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예전의 사고방식만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이런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수익률을 쫓아 투자를 해라!”

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자금을 모을 때는 예금, 적금처럼 꾹꾹 눌러 조금씩 모아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중기, 장기 자금을 목표로 잡았을 때는 지금부터 시간의 힘을 빌어 조금씩이나마 모아 나가는 것이 큰 덩어리를 만드는데 효율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지금 현재 받고 있는 소득을 명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그 중에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얼마인지또한, 저축의 배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효과적인 저축플랜을 위해서는 다시 통장을 분리의 개념을 알아야 하고, 비상예비자금통장(저수지 통장)을 사용해야 보다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부는 또한, 보험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이루셨는데요. 모 생명보험에 상품 가입을 하고 계시던 중에 같은 회사에서 더 좋은 상품이 나왔으니 옮기시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합니다.

단지, 보험기간과 납입기간의 개념만 알고 계셨다면, 절대로 손대지 않았어도 될 것을 그냥 더 좋은 상품이라기에 옮기신 경우셨지요. 보험료 납입을 다 하시고 나서 보장받을 수 있는 기간은 아직도 몇 십 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왜? 보험료를 계속 더 내야 하는 상품으로 갈아타신 걸까요?

간단합니다. 정보의 불균형!

단지 그냥 더 좋은 상품이라는 말로 현혹해 보유하고 있는 상품에 대한 일절의 설명 없이 갈아버린 설계사분의 양심이 의심이 되는 부분이지만 가입기간과 납입기간에 대한 설명만 해줬어도 이런 선택을 고객이 하셨을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세상에는 정말로 훌륭한 가치관을 갖고 보험이라는 금융상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나은 가정경제를 꾸릴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며 본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객들도 관심을 가지고 일정부분 알아야 하는 것이며 객관적인 기준을 잡을 수 있는 잣대만큼은 가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이 부부의 사례처럼 보험을 가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사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 실제로 이 부부는 두 분다 큰 수술을 받으신 상황이시거든요. )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몰라서 저지른 우매함에서 벗어나려면, 바라건데 재무설계사 님들이 더욱 분발해서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힘없는 개개인에게 재무설계사 님들이 큰 힘이 되어 줄 것을 믿으며, 상담을 받은 이로서 감사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라고 글을 전해주신 여사님의 쾌유를 빌며 이 분의 마지막 한 마디의 바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금융의 바른 길을 가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늘도 재무상담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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