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金利)의 사전적 의미는 ‘빌려준 돈에 대한 이자 또는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일종의 자금의 사용료 또는 임대료로,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기존 돈에 추가분”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지요. 이러한 금리는 시장에서 화폐의 유동성이 과잉 공급되면 일반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돈이 흔해져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거지요.
우리나라는 현재 기준금리를 한국은행에서 매월 1회(둘째 주 목요일) 공시하고 있습니다. 기준 금리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채권 (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지요.
결정된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call)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및 대출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실물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쉽게 말해, 금리 상승은 대출을 억제하고 저축을 늘리게 합니다. 예금이자, 대출이자 모두 상승하기 때문에 가계의 소비를 감소시키고, 기업의 경우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 금리 상승은 금융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를 축소하게끔 합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은행의 적금이나 예금의 금리도 기준금리와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얼마 전에 사이판에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사이판은 미국령입니다)
가이드가 사이판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을 하라고 해서 직업이 직업인지라 금융환경이 궁금하여
적금이나 예금 같은 것을 하나요? 라고 질문을 했더니, 여기는 저축의 개념이 아니라 돈을 보관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합니다. 또한 돈을 보관하려면 보관료를 지불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금리의 문제란 생각이 드네요. 굳이 은행에서 자금을 유치하지 않을 만큼 유동성이 풍부하기에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은 없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결국은 은행은 돈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저장고로서의 역할만 합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을 지향하기에, 경제성장이 둔화가 되면 미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갈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인플레이션입니다. 금리가 낮아도 안정적인 적금이나 손해가 없는 상품만을 고집하는 고객들이 아직 많은데요. 주식이나 펀드처럼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것만이 리스크는 아닙니다. 내 돈의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것도 리스크라는 것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돈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이용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위험이 큰 자산에만 투입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적금은 돈을 불리는 것이 아닌 모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단기간(3년이내)안에 꼭 필요한 자금들을 모으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만 0.1%라도 더 받기 위해서 점심시간에 택시를 타고 은행에 가진 마십시요^^ 택시비가 바로 적금의 이자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금리의 0.1%는 절대저축액의 크기가 커질 때 비로소 의미가 있으니까요
돈을 벌고, 쓰고, 모으고, 불리는 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지혜는 결국 내가 정말 실행하느냐 실행하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입니다다. 지금 당장 0.1% 의 금리를 찾아서 해매 다니지 말고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는것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미혜 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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