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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머니 칼럼] 명절날 돈 때문에 싸우시나요?
추천 0 | 조회 8208 | 번호 2302 | 2011.09.09 15:43 에듀머니 (edu7***)

 

따로 쓴 곳도 없는데 늘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을 다잡아 먹고 관리비부터 통신비까지 매월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따져보고 매일 쓰는 돈을 가계부에 기록도 해본다. 그러나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 실제 청구되는 카드금액과 통장 잔액이 맞지 않는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재무적 무력감에 빠진다. 따져봐야 달라지는 것이 없고 기록해 봐야 마음만 불편할 뿐이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재무상담을 통해 이 문제의 근본원인을 살펴보니 우선 첫 번째로 지출을 따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정 지출만 고려한다는 것이다. 고정 지출 외에도 연중 비정기적으로 나가는 지출에 대해 예산을 수립하지 않은 채 그때그때 지출해 버리는 것이 문제이다.

두 번째는 예산을 수립하지 않은 채 지출하는 비정기 지출이 연중 계속 발생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매번 방만하게 지출된다는 것이다.

가계 재무구조에서 지출을 차지하는 것 중 고정 지출외에도 비정기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의 규모는 생각보다 작지 않다. 알뜰하게 지출하는 가정에서도 매월 평균 60만원 이상이 비정기 지출이다. 조금 여유있게 지출할 경우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기도 한다.


비정기 지출을 구성하는 항목을 살펴보자.

 

우선 차량 관련 비용에도 정기적으로 빠져나가는 돈과 비정기적 지출이 있다. 예를 들면 보험료와 수리비, 세금 등에서부터 벌금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 외 병원비와 의류 피복비 등에서 각종 경조사비까지 지출되는 항목자체이 생각보다 많다.


이것을 연 중 지출되는 시기를 파악해 보면 거의 매월 비정기 지출이 발생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정지출만 고려해서 수입과 지출을 고려하게 되면 매월 비정기 지출로 인해 가계 수입과 지출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처럼 비정기 지출을 그때그때의 사건으로만 인식하고 ‘이번 달만 고생하면’하는 생각에 안일한 마음으로 지갑을 연다.


아마 이번 달 추석 지출에 대해서도 귀성길에서 교통비와 선물 비용등으로 적지 않은 돈을 썼음에도 소소한 간식거리나 외식등으로 많은 돈이 새나갈 위험이 있다.

 

이렇게 돈을 쓰면 돈을 쓰고도 늘 마음이 편하지 않고 돈에 쫓기는 듯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혹은 불필요한 지출에 방만해지고 정작 가족 간에 써야 할 돈 앞에서 인색해지고 그로인해 가족 간에 불만이 쌓이는 명절을 보낼 수 도 있다.


따라서 이번 추석 만큼은 그냥 되는 데로 보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가계 지출을 제대로 따져보고 특히 비정기 지출에 대해서는 막연히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예산을 수립해서 돈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비정기 지출에 대한 예산 수립은 새해를 맞으면서 연중 가족 대소사를 파악해 보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틀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당장 코앞에 닥친 명절이나 가족 대소사 앞에서도 우선 급한데로 예산을 수립해 집중적으로 돈을 쓸 곳과 신경써서 비용을 줄여야 할 원칙을 세워보는 것이 좋다.


그 과정에서 선물의 대상과 규모, 이동중의 비용 지출 범위, 상차림에 필요한 비용과 그에 따른 내역 등을 가족과 함께 세워보자. 전체적인 소득과 여유자금의 상태를 고려해서 다음달 현금흐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예산을 수립하면 좋을 것이다.


명절날 돈 때문에 가족간에 다투지 않으려면 계획을 세워라.


오랜만에 모이는 명절날 가족간에 다툼이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다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돈’문제이다. 가족간의 돈 문제 해결은 합리적인 자금 집행과 계획에서 온다. 상차림 비용이 어느 한 형제에 집중되거나 이 후 필요한 재무사건 - 가령 부모님 회갑이나 칠순, 병원 비등-에 대해 가족간 불균형한 집행이 이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예산 수립과 그에 따른 비용 집행에 대한 배분의 원칙이 중요할 것이다.


어느 가정은 부모님 틀니를 교체해 주어야 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재정 부담에 대한 불균형으로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형제들은 어머님을 모시고 있는 둘째 아들이 부담해야 한다며 은연중에 둘째 며느리를 압박을 했다. 둘째 며느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용부담을 떠나 심리적으로 불편했다. 압박과 불편함이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내재해 있다가 명절 때만 되면 형제간의 다툼으로 번졌던 것이다. 급기야 둘째 형제는 상담을 받게 되었고 상담을 통해 가족 간 통장을 하나 만들어 명절에 형제들에게 제안을 했다. 물론 다른 형제들의 기대를 어느 정도 수용하는 차원에서 상담자가 다른 형제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저축액을 먼저 결정했다. 그리고 전액을 부담하기 어려운 나름의 속사정을 형제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다른 형제들은 매월 5만원씩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그 제안을 쉽게 받아들였고 드디어 갈등이 해결되었다. 알고보면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문제 해결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사소한 경제적 문제가 서로간의 책임 떠넘기기 혹은 입장차에서 오는 판단의 차이 등으로 감정문제로 발전한다. 감정문제로까지 사소한 문제가 확장되지 않게 하는 데에 예산 수립과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의 원칙수립이 대단히 중요하다.

 

 


당장 가계 재무구조상 돈에 쫓기지 않는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또한 가족간의 재정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명절 부터는 예산을 수립한 후 지출을 하는 지혜로운 재무관리를 해보면 어떨까.

 

사회적기업 에듀머니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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