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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에듀머니칼럼] 내 집 마련은 가장 나중에 해야할 소비항목이다.[2]
추천 0 | 조회 10531 | 번호 2280 | 2011.05.20 15:32 에듀머니 (edu7***)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래 집을 좋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여긴다.

그런데 정말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한 걸까?

집을 갖고 싶다는 마음 저변에는 전세살이에 대한 서러움이 녹아 있다.

그러나 서러움은 대게가 사회적으로 학습된 것들이다. 주인 아이들 눈치를 봐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 재계약 때마다 터무니 없이 올려 받는 보증금에 관한 이야기, 어느 갑자기 방을 빼줘야 해서 부랴부랴 이사를 떠밀려 다니는 모습 등이 집에 관한 서러움의 이야기들이다.

이야기들은 현재 장만에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쏟아 붓는 젊은 세대들의 직접 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대부분 우리 부모 세대의 이야기이거나 과거 회상적인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것들이다.


젊은 세대들의 전세살이 서러움은 이런 극단적인 것들은 없다. 임대차 보호법에 의해 전세입자들의 전세금 보호제도가 강화되었고 심지어 재계약시 전세 보증금 인상에 5% 상한선이 정해져 있기까지 하다. 간혹 인기 지역에 전세물건이 부족해서 원하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여전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서러운 추억들은 그대로 과거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후진국 때의 이야기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전세살이의 서러움과 불편이 아닌 집에 대한 애착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근성과 맞물려 있는 것일까? 혹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래 집에 대해 집착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세입자의 불편과 전쟁 등의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겪을   밖에 없었던 주거의 불안정성이 사회적으로 학습된 결과물일 뿐이다.

좀더 엄밀히 이야기하면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마련 전쟁은 소유에 대한 애착이 빚어내는 것이 아니다. 사실은 차익 실현에 대한 확신, 사면 된다는 의식이 만들어내는 것이 강하다.




집값이
뛰면 부자가 된다?? 유주택 빈민의 이야기

집을 사면 돈이 된다는 사회적의식은 사실 그럴 하다.

왜냐하면 실제로 지난 년간 주택 가격은 무서울 만큼 올라왔다. 주위를 둘러보면 집에 빚을 저질러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걱정의 대상이었다면 점점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재무상담을 받는 사람들 중에는 친구가 빚내서 설마 오르겠어 하는 심정과 정부의 의지만 믿고 참았다며 억울해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제 순수히 집을 갖고 싶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영영 집을 기회를 잃는 것은 아닌지 공포심마저 갖게 되었다.


그러나 집을 사면 돈이 된다는 이야기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당히 잘못된 생각이다.

부채 2억을 끼고 4 짜리 아파트를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자.

결혼 예단과 혼수 모두를 포기하고 부채 2억까지 내서 집을 샀는데 집이 불과 3년만에 7억까지 뛰어 올랐다. 언뜻 보면 앉아서 3억을 것처럼 여겨진다. 신혼 부부도 처음에는 대단히 들뜬 마음을 가졌었다. 자신들 맞벌이 연봉에 5배나 되는 돈을 집한채 사서 순식간에 벌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부는 절대 3억의 돈을 꺼내 없다. 우선 알다시피 집의 자산가치는 돈이 필요할 때마다 한두 평씩 쪼개 팔아서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3억의 차익을 실현하려면 집을 팔고 빚을 갚고 집을 줄여서 이사를 가야 한다.

그러나 주택은 소비하방 경직성을 띠는 경향이 있다. 30평형대에 살다가 20평형대로 줄여 이사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적 여건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어쩔 없는 경우라면 그렇게 하겠지만 집으로 벌었다는 의식이 전제된 상태에서 집을 줄여 이사가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이다.

대게가 크기에 맞춰 살림을 늘려가기 때문에 좁은 곳으로 이사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도 하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주택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면 자가에서 전세로 이전하는 방법이 있을 있다. 그러나 방법이야말로 평수를 줄이는 보다 어렵다. 웬만큼 합리적인 사고를 갖고 있거나 극단적인 경제 상황이 닥치기 전에는 좀체로 선택하지 않는 의사결정인 것이다.


결국 오른 집값에 들떠 소비만 늘리며 저축을 줄이고 세금과 금융비용까지 비용이 늘어나 가처분 소득을 줄이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집을 사면 돈이 된다는 생각은 극히 드문 경우에 해당되고 대부분의 경우는 오른 집값 만큼 유지비용을 부담하고 살아서 돈을 까먹는 거나 다름없다.


여러채의 부동산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만만치 않다. 투자의 세계에서 이런 정설이 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정책과 맞서지 마라’. 현재 부동산 정책은 정부의 색깔과 무관하게 여러 규제를 밖에 없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도 결국 적절한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지나친 주택소비, 부동산 투자가 빚어낸 모기지 대출의 비극이다.

소득 수준에 비해, 혹은 금융자산 대비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 사회적으로 치러야 하는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 극단적으로는 미국의 경우처럼 금융위기로 이어질 있고 일본의 경우처럼 10년이란 시간동안의 경기침체를 겪어야 수도 있다.

정부로서는 어떤 정부인건 사람들의 지나친 참여로 이뤄지는 부동산 시장의 왜곡된 투자문화를 잠재울 규제를 펼칠 밖에 없다. 정부가 나설 만큼 시장이 팽창해 가격의 꼭지를 지나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과학적인 투자자라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여러채의 부동산으로 돈을 벌겠다는 투자설계를 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마련 과소비는 인생의 많은 것을 거는 도박일 있다.

점점 버는 시간은 짧아지고 쓰고 사는 시간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한창 들어가는 시기에 소득이 중단될 위험까지 안고 산다. 이제는 자녀 하나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도 웬만한 중산층이 아니면 어려운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20년짜리 장기 모기지 대출로 집을 사는 것은 자체가 집에 인생을 거는 것이나 다름없다.

어쩌면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킬 퇴직으로 소득은 중단되었는데 모기지 대출이 끝나지 않아 자녀에게 등록금과 부모의 모기지 대출 빚까지 안겨 수도 있다. 설마 그런 일이? 하겠지만 실제로 이런 일들이 현재도 전혀 없지는 않다.

미래 설계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서 안전판부터 만들어 놓고 풍요를 만들어야 한다. 덜컥 집부터 장만해서 막연한 차익실현, 대박 수익에 대한 달콤함에 가족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저축을 포기하고 미래에 써야 돈을 미리 빚으로 끌어다 저지르는 우를 범하지 말자.
마련은 철저하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없는 설움보다 가진 설움이 훨씬 크다.
투자가치를 따져보며 개발 정보를 알아보고 족집게 부동산 투자 설명회를 다닐 시간에 미래 설계를 차분히 해야 한다. 그에 따라 가정에서 필요한 재무사건을 나열해 보고 그에 필요한 준비를 먼저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남은 재정적인 여유를 가지고 주택구입에 대한 중장기 플랜을 세워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마련을 해보자.

 

사회적기업 에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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