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돈은 그저 쇠붙이나 종이일 뿐이다. 그러나 자라면서 돈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매개체임을 깨닫는다, 특히나 지금과 같이 아이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돈은 탐나는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돈을 소유한다는 것은 광고 등에 자극 받아 형성된 무한한 욕구를 자유롭게 충족시킬 수 있는 ‘기대심’을 소유하는 것이다, 자유로운 기대심을 소유하고픈 욕구가 바로 돈에 대한 소유욕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닐까?
우리아이가 부모의 경제력을 부끄러워한다면?
돈이 많고 돈을 많이 쓰는 부자가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고 행복한 삶의 기준이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일반화 되고 있다. 그리고 끊임없이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그 믿음을 전파한다.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미디어에 쉽게 노출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자가 아닌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아이들이 어른들이 만들어 낸 부자에 대한 신화를 바탕으로 부모의 경제력을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눈에 비친 부모의 모습은 미디어 속 부자의 모습과는 다르다, 주위 친구들이 부모와 비교할 수도 있다. 그 비교의 결과 아이들은 부모의 삶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경제적으로 부끄러움을 가질 위험이 있다.
돈을 ‘밝히는’ 아이가 아닌 돈에 ‘밝은’ 아이로 키우자.
따라서 5세 정도부터는 반드시 적극적인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 경제교육이란 돈을 밝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욕구 통제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광고를 함께 보면서 광고가 과장된 것임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 아이에게 ‘광고는 거짓말을 잘해’, ‘네가 가진 장난감이 더 좋은 것 같은데’ 라는 식으로 자주 이야기 해준다.
그러면 아이는 무언가 갖고 싶을 때, 광고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거짓말이라는 엄마의 말을 떠올리며 그 욕구에서 스스로 조금 떨어지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소유하고 많은 돈을 쓰는 것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경제교육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먼저 모범을 보이자
물론 이런 교육은 부모의 경제 마인드에서 출발한다, 자신도 막연히 부자를 동경하고 늘 돈이 없어 아낄 것도 없다는 식으로 한숨 쉬고 있다면 아이의 경제적 콤플렉스와 부모에 대한 경제적 평가를 탓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아이가 더 자라면서 주위 친구들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가령 친구가 심부름을 통해 용돈을 받는다는 것을 알면 부모에게 같은 요구를 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원칙을 잘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안돼’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에 의한 것, 즉 책상정리와 자기 방 정리 등은 용돈과 상관 없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적당한 일을 시키고 용돈을 주면서 자신의 노력으로 돈을 버는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비교육적이지만은 않다. 대신 일의 대가로 주어지는 용돈의 액수를 적게 설정해서 적은 돈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해주면 좋다.
사회적기업 에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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