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는 김씨(35) 월평균 250만원의 돈을 벌지만 소득이 불규칙해서 돈이 모이질 않는다. 소득이 적은 달에는 현금서비스를 활용해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한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이자비용도 적지 않게 들어가고 소득이 많은 달은 많은 달대로 여기저기 돈 쓸 곳이 늘어나서 저축이 되지 않는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처럼 소득이 불규칙한 경우 불규칙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불규칙한 소득이 원인이 아니다. 요즘은 굳이 자영업자가 아닌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소득이 불규칙하기는 마찬가지다.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라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같은 급여가 들어오지는 않는다. 평달과 상여달, 인센티브달 각각 소득이 다르고 거기에 각종 수당으로 인해 매월의 소득이 불규칙하기는 자영업자나 직장인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버는 돈에 비해서 돈이 안 모이는 것은 소득이 불규칙해서가 아니라 불규칙하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관리를 하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다. 공통적으로 범하는 오류가 크게 세가지 정도가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사업소득으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소득에 대한 비용을 따져보지 않아 오류를 범하게 된다. 사업마다 정도의 차이는 발생하겠지만 많든 적든 비용이 발생한다. 예를들어 김씨 같은 작가의 경우 그냥 머릿속에 있는 것을 글로 적어내는 것이니 사업비가 없을 것 같지만 글이 그냥 머릿속에서 나오지는 않는다.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자기계발이나 여행 등에 돈을 써야하며 책도 남들보다 많이 구입하게 된다.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세금 등도 소득에 따라 내는 금액이 달라지게 된다. 즉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라고 해서 다 내 소득은 아니다. 그럼에도 통장에 찍히는 금액에 소비의 눈높이를 맞추다보니 소득에 비해서 소비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내가 이 일을 안 하고 보통의 직장을 다녔으면 안 썼을 돈이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공공보험이나 세금 등이 어느정도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돈을 제외한 금액이 자신의 실소득이며 여기에 소비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두 번째, 들어오고 나가는 돈에 대해서 기록을 하지 않는다. 정확한 소득과 비용을 따져보고 싶어도 기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출구조가 단순하면 들어오는 돈이나 나가는 돈이나 뻔하다고만 생각하고 복잡하면 복잡하다는 이유로 기록을 안 한다. 프리랜서는 1인 기업이다. 즉 사업을 하고 있는 셈인데 사업을 하는 사람이 매출과 비용을 막연하게 어림잡아서 파악하고 있다면 사업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세 번째, 사업통장과 생활비 통장을 구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매출통장과 생활비 통장이 동일하보니 매출이 많은 달에는 통장에 돈이 많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마음이 느슨해져서 자꾸 돈을 쓰게 된다. 반대로 매출이 적은 달에는 돈이 없어서 현금서비스나 마이너스 통장 등을 이용한다. 매출이 다시 늘어나면 매출이 적었던 달에 못 했던 밀린 지출을 하느라 지출이 다시 늘어난다. 하나의 통장으로 쓰다보니 돈이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관리가 안 된다. 따라서 통장부터 구분해 놓아야 한다. 매출통장에서는 앞서 언급한 사업과 관련된 지출만 사용하도록 하고 생활비는 별도 통장으로 써야 한다.
실소득에 따른 자신의 적정 급여를 책정해놓고 직장인들처럼 급여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매출 흐름에 따라서 주급이어도 좋고 월급이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일정한 날에 일정한 급여를 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매출이 많은 달에 돈을 다 꺼내쓸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급여만큼만 생활비 통장으로 이체를 해서 사용하고 남은 돈은 매출이 적은 달에도 일정한 급여를 줄 수 있도록 대비를 해놓아야 한다.
동시에 별도의 비상금 통장을 따로 만들어놓아야 한다. 직업의 특성상 소득변동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소득이 줄어들어도 매달 써야하는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 비상금 계좌를 통해서 소득이 적은 달에도 돈을 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적기업 에듀머니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