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배우겸 코미디언으로 기네스북까지 오른 밥 호프(Bob Hope, 1903.5.29~2003.7.27)는 '미국 코미디의 황제'라는 별칭을 얻었던 사람으로 50여 년 동안 만인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자서전(Don't shoot, it's only me!)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호프 씨, 이제 은퇴하셔서 낚시를 즐기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아,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하지만 물고기들은 박수를 쳐주지 않거든요.”
그렇게 많은 박수를 받은 사람인 그가 더 많은 박수를 갈망하는 듯한 이 말은 이 세상을 현재 살고 있으면서 박수가 필요한 사람은 정말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얼마 전에 재활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곳은 약간의 정신지체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도 틈만 나면 자신을 보라고하고 칭찬을 하면 좋아 한다. 그러고보면 관심과 칭찬은 인간의 본성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들은 관심과 칭찬을 먹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어디 그것이 아이들 뿐일까? 필자가 보기에 관심과 칭찬이 더 필요한 사람은 바로 어른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사회분위기상 칭찬을 받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어른들에게 하는 칭찬이 훨씬 효과적이다.
필자가 속한 연구소에서도 교육중의 작은 칭찬 또는 작은 상 하나에 사람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느낄 수가 있다. 관심과 칭찬은 확실하게 사람들을 성장시키기 그 성장이 또한 ‘상호성의 법칙’에 의해서 본인에게로 되돌아오게 된다.
공자의 말씀 중에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近者悅 遠者來).’는 말이 있는데 가까운 사람을 기쁘게 하는 힘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고 사람을 칭찬하거나 기쁘게 할 줄 아는 사람에게로 사람은 모이게 되어있다는 뜻일 것이다.
뉴욕의 록펠러 센터의 최상층에서 어느 프랜차이즈점주들의 송년파티가 있었다. 사람들은 마이클 잭슨처럼 유명한 초청가수를 기대했던 참석자들은 초대가수가 발표되자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자니 데스몬드’라는 무명의 가수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중 누군가 “이미 정해졌다면 우리가 그의 가장 열광적인 팬이 되어주자.”라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 말은 참석자들 사이로 순식간에 퍼져 나가게 되었다.
당연히 자니 데스몬드가 노래를 거듭할수록 박수와 환호가 점점 커져 나갔고, 자니는 그때까지는 볼 수 없었던 춤과 노래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가 마지막 곡인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을 부를 때는 청중이 모두 일어나서 그들이 있던 레인보우룸이 떠나갈 정도로 합창을 했다. 곡이 끝나자 자니는 눈물을 흘리며 관중석으로 뛰어내려와 열광하는 팬들을 껴안으며 말했다.
“오늘은 제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이렇듯 사람에게는 누구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위대한 힘이 있다. 그것이 다름아닌 인정과 칭찬의 힘이다. 자신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면 작은 미소, 작은 칭찬으로 한번 시작해보자.
주변 사람을 성장시키는 일이 바로 자신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고 나아가서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우선은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관심을 가지고 칭찬해보자. 생각이 아니고 행동으로 이어어질 때 진정한 위대한 힘은 발휘될 것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서명희 칼럼니스트 / 행복플러스(www.dohappy.co.kr )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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