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아이엠리치]  ‘고객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자.'

요즘들어 실행하고 있는 보다 진보적인 가치관에 입각한 재무상담의 핵심포인트이다.

수년간 많은 가정을 만나 재무상담을 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재무설계’에 대한 가치관은 조금씩 변해왔다. 그 변화를 단계별로 보면 '첫단계, 좋은 상품으로 고객의 자산을 극대화 해주자. 두번째 단계,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자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자. 세번째 단계, 재무목표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으로 재무목표와 수익의 균형을 맞추자. '였다.

이 모든 단계는 그동안 재무상담의 발전수준이나 시장의 수준에 맞춰 스스로 최선이라고 여기고 갖춰온 가치관이었음에 틀림없다.  이젠 거기에 '꿈'의 활력소을 불어넣는 것이 추가되었다.

당신은 꿈을 가지고 있는가?

최근 강의 때 청중들에게 물어본 질문이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자녀가 꿈도 없이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정해진 하루 일과에 맹목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마음이 어떻겠는가?  당연 기분 좋을 부모는 없다. 그럼 역으로 생각해보자. 꿈도 없이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루, 하루를 그냥 열심히만 살아가는 부모를 보는 자녀들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과연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며 그렇게 배운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자라게 될까?

종종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위에서 들려오면 마음이 훈훈해 진다. 생각해보면 이는 너무도 씁쓸한 이야기 일수도 있다. 그만큼 주변에 꿈을 이루는 사례가 드물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재무상담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더욱 마음이 아팠던 것은 그러한 꿈조차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가? 진정으로 행복한가? 혹시 남들이 사는 정도의 삶을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는 것을 행복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몽상과 꿈을 구분하고, 보다 현실적인 꿈을 꿔라

생각해보면 우리는 꿈을 꾼다는 자체를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즉, 꿈은 이룰 수 없는 확률이 더 높으며 그래서 단지 꿈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아주 나약한 생각이다. 때문에 현재 꿈을 가진 사람들도 항상 너무도 원대한 꿈, 이루기에 능력보다는 운이 더 많이 필요한 꿈을 꾸며 이루지 못해도 아쉽지 않다는 체념의 삶을 살기도 한다. 그것은 꿈이 아니라 몽상이다. 꿈은 자신이 이룰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어야 하며 가급적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이해를 위해서 글쓴이 본인의 가정을 예로 들어보겠다.

우리 부부는 결혼을 하면서 게스트하우스를 인생의 목표로 정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사실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면 그 자금을 마련하기란 매우 어렵다. 때문에 이는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몽상에 가까운 꿈이었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것은 단순한 게스트하우스가 아니라 문화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세우는 것이다.

즉, 외국 투숙객이 와서 자국의 문화도 알릴 수 있고 국내 다문화가정과 교류도 하며, 우리나라 사람들도 동참해서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는 그러한 문화교류의 장을 뜻한다. 이는 우리의 꿈인 동시에 사회적으로 보면 하나의 공익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국가기관이나 NGO 혹은 뜻있는 자산가 등을 통해서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한다. 물론 100%는 어렵겠지만 하나 하나 준비한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한 준비로 현재 배우자는 ‘외국어로써의 한국어교육’이라는 대학원과정을 밟고 있다.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기 위해 논문도 그 방향으로 맞췄으며 관련기관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가야금을 배웠으며, 앞으로 퓨전떡 만드는 법을 배우고자 한다. 본인 역시 본인의 재능과 사회적 기반을 통해서 보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위치를 고수해 나가며 금융노년학의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 더불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재무상담도 진행하면서 꿈의 범위에 있어서 활동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훗날에는 전통술 제조법도 배울 계획이다.

현재와 미래를 행복하게 하라.

아마도 이 꿈은 준비 과정 중에 또 다른 기회와 혹독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하여 축소되고 수정될 수도 있다. 하지만 훗날 이러한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자부한다. ‘재밌었고 행복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평가는 단순히 미래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바로 진행중인 지금도 재미있고 행복하다.

고객이나 친구 중에 방황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대개 그 방황의 원인은 현실에 대한 불만족인데 엄밀히 생각해보면 미래의 불투명 즉, 꿈의 부재가 그 원인이다. 과연 그들은 현재가 즐거울까? 생각하는 미래가 행복할까? 꿈은 현재와 미래를 행복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열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돈은 꿈을 위해 쓰고, 꿈에 맞춰 재무설계하라.

꿈의 부재는 자신이 돈을 어디다 써야할지 무엇을 위해 저축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게 한다. 재무설계는 반드시 이러한 꿈을 이루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글쓴이가 어떤 생각으로 돈을 어디에 쓰고 있으며 또 무엇을 준비를 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과 글쓴이 간의 차이점은 단순히 포트폴리오나 수익률이 아니라 인생과 연결된 자산운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중간에 기술적인 방법들도 적용이 될 것이며 그 이익을 극대화 하려고도 노력할 것이다. 아마도 종종 손해를 보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글쓴이와 배우자는 웃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꿈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100%는 아니더라도 삶은 행복한 일이 더 많아야 한다. 인생에서 직장을 빼놓을 수 있는가? 인생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빼 놓을 수 있는가? 인생에서 돈을 빼 놓을 수 있는가?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나의 인생이다. 이 모든 것을 나누어 생각하지 말고 하나로 모으는 현명한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돈에 대한 계획을 세우자. 그러면 당신은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손교식 칼럼리스트 / TNVAdvisors 손교식 자산관리전문가 / 블로그 http://papatech.blog.me / 트위터 papatech_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