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살의 5억원과 40세의 5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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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달에 결혼한 27살 동갑내기 부부의사인 H씨를 처음본건 지난 3월초의 재테크강의에서였다. 군의관으로 근무하는 남편과 인턴과정에 있는 H씨 부부는 강남의 모 오피스텔에서 잠시 거주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지원받은 여유자금 5억원을 가지고 결혼했지만 한창 신혼살림집을 구하는데 모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서초동의 모 아파트를 구하려고 필자와 상담 하던중 건축년도가 오래 된 점과 대지지분이 넓지않다는점 때문에 결국 잠원동의 다른 아파트를 구입 하게되어 현재에는 이사를 해서 정착 하고 잘 지내고 있다. 결혼하자마자 부모님께 얹혀살며(물론 부모님을 모시겠다고 우겼지만..) 총각 때부터 모아 논 5천만원의 여유자금을 전세를 껴서 마포의 작은 아파트를 얻었던 필자의 예전모습을 생각하니 H씨의 결혼생활의 시작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흔히들 ‘돈이 돈을 낳는다’ 라고 한다. 처음 1천만원 모으기가 가장 힘들고 다음으로 5천만원, 1억원, 2억원 순으로 금액이 커질수록 그 힘겨움이 작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금액대가 증가할수록 수익률 또한 평이하게 상승 하는게 아니라 일정수준이상에서는 급경사를 그리면서 상승 하는걸 볼수가 있다. 차라리 5억원에서 10억원을 만드는게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게 몇몇 부자들의 경험이기도 하다. 젊었을 때부터 맨손으로 시작해서 오직 돈 모으기를 취미로 삼을 정도로 악착같이 돈을 모아서 40대가 되어서야 5억원 정도의 재산을 모은 모 중소기업의 부장인 K씨.. 자신의 과거의 경험을 생각하면서 자녀들에게도 미리미리 재테크교육을 시킨다는 목적으로 용돈기입장을 쓰게 하고 틈나는 대로 돈의 소중함과 저축의 필요성을 가르친다고한다. 탈무드에서 말하기를 ‘물고기를 잔뜩 잡아다 주기보다는 차라리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게 훨씬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한다. 복권 당첨자 중에서 의외로 개인파산을 신청한 사람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K씨의 이러한 자녀교육법이 나쁘지만은 않은듯 싶다. 신혼부부 H씨 부부의 경우와 평범한 40대 가장인 K씨의 현재의 모습을 보면서 같은 5억원의 의미가 많이 다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 과정이 어찌되었든지 결과가 중요하다는게 요즘의 추세이지만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게 맞는 것 이라면 다시 한번 우리의 자녀들에 대한 재테크 교육에 대해서 되씹어 봐야할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부자들이라고해서 모두 맹목적으로 자녀들에게 그들의 부(富)를 나누어주지는 않는다. 부모들이 가진 것이 많다고 해서 자녀들이 부모들의 현재모습에서 과거에 고생을 하면서 부(富)를 쌓아가는 과정을 읽을 수 있는 시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돈이 돈을 낳는다는 것만 믿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부모로부터 받은 재산에 모든 시선을 빼앗긴 채로 써버리기만 한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안 물려주는 게 더 나은 건지 모르겠다. 다행히 신혼부부 H씨 부부는 부모님들의 충분한 가정교육으로 연애 할때에도 재테크강연회를 쫓아다니고 지금도 신문스크랩이나 투자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하는등 바람직한 자녀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도록하자. 과연 여러분의 자식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줄건지 아니면 일단 몇 년간은 먹고살 수 있는 물고기를 아예 직접 잡아다 줄건지를...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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