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드 '좌수'가 뭐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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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데 반해 주식투자는 점점 더 위험해 지고 챙길 것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죠. 따라서 펀드상품과 같은 간접투자상품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펀드에 대해 좀 다루어 볼까 합니다. 펀드(fund)란 우리말로 기금(基金)이라고도 하며, '특정 목적을 위해 모은 돈' 또는 '그 돈이 모여있는 단체·회사(paper company)'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UNICEF라는 '국제연합아동기금'은 전쟁피해 아동이나 저개발 국가 아동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모은 돈이나 단체를 지칭하는 거죠. 그럼 재테크 또는 금융상품에서 흔히 말하는 펀드란 어떤 걸까요? 그야 당근,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서 돈을 벌 목적으로 모은 돈이나 회사를 일컫는 겁니다. 펀드에서 '좌수'란 무엇인가? 주식투자를 한 사람이라면 "지금 내가 천만원 투자해서 A주식 1만주를 샀는데 지금 주가가 1,200원이 되어 지금까지 2백만원 정도 벌었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펀드에 투자한 사람 중에는 "나는 A펀드상품에 천만원 입금했지."라고 말할 때, "그래요. 그럼 몇 좌를 가지고 있고 기준가가 얼마라서 지금까지 얼마 벌었어요?"라고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좌수'(座數)의 '좌'란 펀드를 세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1원에 하나씩 파는 펀드일 경우, 1,000원을 입금했다면 1,000좌를 사게 되는 거죠. 이때 '기준가'는 1원이 되겠죠. 그런데 펀드는 1좌 단위로 거래되지는 않습니다. 너무 단위가 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편의상 펀드의 가치는 1,000좌를 기본으로 해서 그 단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좀 헷갈리는 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와 친숙(?)한 주식과 비교해 설명하면, 주식의 '주수'(株數)가 펀드에서는 '좌수'입니다. 그리고 주식의 '주가'(株價)가 펀드에서는 '기준가'라고 보시면 되는 거죠. 그냥 쉽게 입금한 금액을 '원(\)' 단위로만 표시하면 되지 왜 별도로 세는 단위를 만들어 사람 헷갈리게 하느냐고요? 하지만 주식이 그러하듯 펀드도 입금(투자) 당시에 비해 그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변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원(\)' 단위로만 표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준가가 1,000원(1,000좌 당)인 A펀드에 10만원을 입금시켰다면 총 10만좌(→입금금액÷기준가×1000)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가가 올라 1,200원이 되었을 때는 같은 돈 10만원으로 83,333좌 밖에 살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아무리 같은 A펀드라 해도 이때 가입한 사람은 같은 10만원을 입금했더라도 훨씬 적은 좌수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펀드 투자자라면 '내가 지금까지 얼마를 입금했나?'가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몇 좌를 보유하고 있나?' 를 기억하고 있어야 겠죠. 그래서 현재 1,000좌 당 기준가가 얼마면 이를 자신의 보유좌수에 곱하고 다시 1,000좌로 나누어 평가금액을 구하는 겁니다. 이는 역시 주식 투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주식도 내가 100만원을 주고 A주식을 산 게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그래서 몇 주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주당 가격(주가)이 얼마니까 '주식수×주가'로 얼마의 수익이 났는지를 아는 게 의미 있듯이 말입니다. ◆ 평가금액 = (잔고좌수×기준가)÷1000 * 잔고좌수 = 기존보유좌수+(당해 입금금액÷기준가)×1000 * 기준가 = (전날 펀드의 순자산총액÷전날 잔존 펀드수량)×1000 ※ 위의 계산식을 보듯이 펀드의 좌수나 평가금액을 구할 때 1000을 곱하거나 나눠주는 것은 앞서도 말했듯이 대부분의 펀드 기본 단위가 1,000좌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계산식을 보니 갑자기 머리가 아프시다고요? 하지만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이 굳이 이러한 계산을 직접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준가는 펀드상품을 관리하는 사무수탁회사가 알아서 매일 산출해주고 이를 고객 개개인의 잔고좌수와 함께 평가금액까지 계산하여 펀드통장에 표시해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객은 입금만 하면 자신이 얼마의 좌수를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평가금액은 얼마인지를 통장 하나로 확인이 가능하죠. 어쩌면 이렇게 모든 서비스를 남들이 알아서 해주니까 정작 당사자는 더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재테크인데 얼마 정도 돈이 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하는 데 말이죠. 그럼 다음 편에선 통장에서 찍혀 있다는 좌수나 평가금액을 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 본 글은 ‘나의 금융생활 네트워크’ Daum 금융플라자(http://home.finance.daum.net/)에서 제공하며, 당사의 허락 없는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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