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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머니 칼럼] 엄마의 알뜰 노력이 ‘최고의 사교육’
추천 0 | 조회 5638 | 번호 2161 | 2010.10.20 10:28 에듀머니 (edu7***)

<돈걱정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끝도 없이 돈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경제적 불만족이 일상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분명히 병이다. 이런 병에 걸리는 이유는 경제적 콤플렉스 때문이다. 주가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신을 빼고 모두 부자 되는 것 같은 박탈감이 불안감을 키운다.

이런 박탈감은 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구질구질한 삶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돈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에 문제를 일으킨다. 결국 <돈걱정증후군>에 빠진 사람들은 끝도 없이 돈 이야기를 하고 돈 걱정을 한다.

 

그러면서도 정작 자신이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따져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날에 언제 얼마가 필요할지 계획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막연히 돈에 대해 불안해하고 초조해 할 뿐이다.

우리 미래가 대단히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것조차 언제 위협받을지 모르는 현실이다. 그러나 그런 미래 불안은 걱정만 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미래가 불안하고 걱정된다면 우리의 소득과 지출을 따져보고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돈을 벌 수 있는지, 앞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꼼꼼히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재무 상담을 위해 만나본 상당수 가정에서 당장의 생활비가 부족해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꺼내 쓰면서도 생활의 군살을 빼기 위한 가계구조조정을 미룬다. 옆집 아이 때문에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하고 심지어 아이가 학습 스트레스로 만성 두통으로 시달려도 그 정도는 이겨내야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다고 이야기하는 독한 엄마도 있다.

 

그리고는 교육비 때문에 또다시 돈 걱정을 하고 가족끼리 돈에 관한 불편한 대화들로 갈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더 나아가 이런 걱정을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으로 극복하기보다 부동산이나 펀드 등에 기대 <투자 한방>으로 날려버리고 싶은 욕망까지 갖기도 한다.

 

수업시간에는 늘 졸고 와서 비싼 과외를 시켜주지 못하는 부모를 탓하고, 부자 집에서 태어나지 못해 공부를 잘 할 수 없다고 투덜대면서도 시험 전날, 밤새는 것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아이가 사실은 <돈걱정증후군>에 빠진 우리들이 모습과 닮은 것은 아닐까?

 

돈 걱정에 한 숨 쉬다가도 홈쇼핑 채널을 보면서 흥분하며 전화를 돌리는 엄마의 일상을 우리 아이들이 보고 있다. 매순간 돈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요행을 통해 욕망을 쉽게 채우며 공짜 미래를 바라는 것은 하룻밤 벼락치기로 대학에 진학 할 수도 있다는 황당한 생각과 다르지 않다.

벼락치기의 신화와 노력 없는 기적, 확률 낮은 행운에 저당 잡혀 아이들이 미래를 헛되이 꿈꾸게 만들고 않은지 성찰해봐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모의 모습은 매일의 성실한 노력들을 모아 미래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어른들이다.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그것이 노동에 대한 대가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줄 알고, 작은 돈을 쪼개 내일을 계획하고 합리적으로 욕망을 통제하는 일상을 사는 모습 말이다.

늘 미래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돈이라도 정성껏 쓰는 엄마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삶의 동기부여제이다. 미래 재무목표를 위해 적금을 가입하고 만기금으로 행복하게 돈을 쓰는 엄마의 평소 재무관리 능력은 아이들에게 목표 달성의 성취감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몸에 배도록 돕는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최고의 사교육은 성취동기 교육이다. 노력없이 공짜로 얻는 성취가 아닌 노력을 통해 정당하게 갖게 되는 성취의 기쁨, 작은 돈도 소중히 다루는 엄마의 행복한 경제관이 만들어 줄 것이다.

 

사회적기업 에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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