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한가지 브랜드를 선호하다보면 주변 사람들한테 다른 브랜드를 추천받거나 신규브랜드가 나오더라도 왠만하면 기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이를 브랜드충성도라고 이야기합니다. 브랜드 충성도는 기존 브랜드에 닻을 내리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려는 정박효과의 일종입니다.
기존에 이용하던 것과 다른 브랜드 상품을 이용할때는 약간의 단점만 발견되더라도 ‘역시 원래 이용하던 것이 좋아’ 하고 후회합니다. 반면에 기존 브랜드를 이용할 때는 어느 정도의 단점이 있더라도 자신의 입장을 계속 고수하려는 성향 때문에 왠만한 단점은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이는 신규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할 때 일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 사람들은 기존브랜드에 닻을 내리고 있기 때문에 신규브랜드의 비교우위가 명백하더라도 기존브랜드를 포기해야하는 이유가 명백하지 않는 한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백화점에 들어서면 다른 매장들이 많이 있어도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매장을 먼저 방문합니다. 휴대폰을 새로 구입할 때는 기존에 이용하던 제품과 같은 회사의 제품을 다시 구매하게 됩니다.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메일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처음에 만들었던 이메일 계정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존의 정보에 닻을 내리고 판단하는 정박효과는 할인행사를 통해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판매할 때 최고 할인가격을 내세워 매우 저렴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줍니다. 50% 세일이라는 커다란 현수막을 보고 매장에 들어갔지만 실제로 물건을 구입해보면 50% 세일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나와서 현수막을 다시 한 번 보면 작은 글씨로 ‘최고’라고 적혀있습니다. 최고 50% 세일, 즉 모든 제품을 50% 세일하는 것이 아니라 한 두가지만 50% 세일을 하고 나머지는 약간만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50% 세일에 닻을 내리고 매장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물건들이 50% 세일이 못 미치더라도 ‘이 매장은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장이야’라고 생각하며 물건을 구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할인매장들은 가장 저렴한 상품 한 두가지만 내세워도 다른 제품까지 덩달아 판매 증진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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