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워팰리스의 굴욕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것같다. 특히나 98년 외환위기이후부터 10년넘게 집값 폭락만을 외치는 폭락론자들(=자칭 집값정상화론자들)이 폭락이라는 딱딱한 용어 대신 '하우스푸어'라는 감성적인 용어를 만들어 일부 방송매체와 언론을 활용해 시장을 또다시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는 씁쓸한 현실이다.
필자도 엊그제 아침 모 방송 라디오에서 6-7분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인터뷰 질문중 타워팰리스의 굴욕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1개의 질문당 1분이 채 안되는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아 어쩔수 없이 형식적인 답변만 하고 말았지만 최근 타워팰리스의 굴욕의 주인공이 된 문제의 물건은 4차례나 유찰된 끝에 5회차 입찰에서 감정가격보다 30% 이상 깎여 15억원정도에 낙찰되는 수모를 당했다는것이 기사의 핵심이며 최고가(29억) 대비 반토막이 났다는게 기사가 전하는 내용의 핵심이었다.
과연 이 기사를 곧이곧대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전용 160㎡ 타워팰 아파트는 기존 단위로 환산하면 대략 66평정도 되는 아파트다. 최초 감정가는 약 22억원이었는데 낙찰가는 15억3천정도이 낙찰가율은 약 69%로 70%개가 붕괴된것으로 이례적인 현상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가 알아본바에 의하면 문제의 타워팰리스는 다른 타입들과 달리 방이 3개에 불과하여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고 향도 북향으로 타워팰에서는 사실상 가장 선호도가 떨어지는 물건이다.
아울러 시세가 29억까지 갔다고 언론에서 과장했지만 실제로는 위 단점들때문에 시세는 22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물건이다. 더욱이 감정가가 작년 활황기에 책정된탓에 감정가가 높았고 이로 인해 현재의 시세하락분이 경매입찰자들에게 영향을 줘 결국 15억원수준으로
낙찰이 되게 된 요인이 된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30억짜리가 15억원으로 반토막 났다는 기사는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는 부동산관련 종사나 부동산 보유자들에게만 부담을 주는건 아니다. 기사를 쓰는 언론사 기자들도 부동산이 침체되다보니 별다른 이슈가 없어서 기사거리가 늘 부족하다.
어떤 경우에는 필자에게 기사거리를 좀 내놔라고 부탁하는 기자님들도 있고, 기사거리가 없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하소연을 필자에게 하는 기자들도 많다.
이렇다보니 일부 기자들이 반향을 불러일으킬만한 내용을 침소봉대하여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아 기사 이면의 실제 내용을 인식하지 못하고 겉으로 나타난 표면적인 기사만을 본다면, 자칫 기사에 의해 잘못된 정보들이 머릿속으로 쌓여 판단력이 흐려질수 있기 때문에 기사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안목도 길러야 제대로된 판단을 할수 있을것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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