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투자를 하다가 길을 잃었을 때 우리는 특별한 정보나 조언을 필요로 한다.
손실이 늘어난다든지 장세파악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누군가에게 속시원한 답을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투자의 멘토가 생긴다는 것은 꽤 든든한 일이기도 하다.
은행의 PB센터,자산컨설팅 회사, 최근에는 거래증권사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들이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조언자의 자질 시비와 함께 과도한 거래를 유발해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 옥석을 잘 구분해서 멘토를 두는 것은 시도해 볼만한 일이 될 것이다.
1. 막연한 희망이나 공포 섞인 절망을 근거없이 늘어놓는 멘토를 조심하라.
장세에 대한 의견의 동조 여부는 본인이 판단한다 하더라도 무작정 긍정을 외치거나 이유 없는 절망을 시장에 쏟아내는 조언자는 조심해야한다. 반면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기 전에 객관적인 근거와 데이터를 제시하는 멘토는 신뢰해도 좋다.
때로는 비관론자라고 불리는 분석가들보다도 낙관론자들을 더 조심해야 하는데 그것은 그들 나름의 생태 환경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즉 시장이 좋지 않다고 해서 모두가 투자를 중단한다면 거래 회사의 수수료는 급감하게 될 것이고 그들의 밥그릇은 위협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주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BUY&HOLD 만 외치는 조언자들과 마주치게 된다. 물론 낙관론자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시각이 선각자의 역할을 할 때도 상당히 많다. 일반인들이 미쳐 알지 못했던 종목을 발굴하기도 하고 오랜 경험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빠른 대처를 도와주기도 한다. 이것은 순기능일 때 이야기다. 증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비관적인 긍정론자라는 말이 있다.
일관되게 치우친 시각을 가진 조언자를 만난다면 관계는 빨리 정리하는 편이 좋다. 객관적이고 역량있는 투자 멘토를 찾아서 어려운 시기에 조언을 구하고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려는 시도는 성공을 위한 노력의 일부가 될 것이다.
2. 표현의 수위(水位)에는 신경 쓰지 말라
손실이 큰 종목을 가지고 상담을 온 투자자에게 차마 손절매 하라는 말을 못해서 다른 종목으로 교체할 것을 우회적인 조언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완곡하고 부드러운 표현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잘못된 행동을 개선시키기는 어렵다. 무엇인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으로 멘토를 찾아갔다면 질책 쯤은 각오해야 한다. 전달방식의 문제로 불필요한 오해를 하고 정작 자신이 필요로 하는 조언을 듣지 못한다면 투자조언을 받는 의미는 무색해진다.
오로지 조언자의 경험과 그가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에만 주목하라. 조언자를 위로자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3. 투자가 잘될 때도 조언을 받으라.
투자에서 이익을 거뒀다면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가 순항(順航)을 하고 있더라도 무작정 자신의 고집으로만 밀고만 갈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시장의 큰 그림이나 보유종목의 자세한 정보, 매도 시기 등을 조언받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대부분은 계좌의 손실이 커질 때 누군가로부터 손실 극복을 위한 조언을 받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 손실이 늘어날수록 조언할 수 있는 범위는 점점 줄어들게 된다.
무엇인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서둘러 경험 많은 조언자를 찾아야 한다. 만일 손실이 난 계좌에 종목교체를 요구하거나 물타기를 권유하는 조언자를 만난다면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다.
4. 맹신은 금물이다.
투자의 세계는 시계(視界) 제로라고 봐야 한다. 경험이 줄 수 있는 한계도 있을 것이고 진화하는 시장에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멘토가 있을수도 있다. 최종 결정권자는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조언을 하는 사람의 능력이나 평판도 따져야 한다. 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나서다 보면 주객이 전도되어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오류가 생길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5. 멘토도 자산이다.
투자는 자신의 판단을 검증 받는 일이기도 하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은 다(多)방면에서 시도되어야 한다.
주말이면 마루바닥까지 들어찬다는 각종 강연회에서 속사포로 유통되는 일반화된 조언과 정보는 자신의 투자능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사람들의 스토리대로 따라 했지만 실제매매에서 괴리감을 느껴야 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멘토의 목적이 자신이 미쳐 파악하지 못하는 것들을 보충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어야지 내 돈을 대신 벌어줄 것이라는 착각으로까지 확대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에 참가하기보다는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뼈아픈 조언도 기꺼이 거부하지 않는 정직한 투자 멘토를 가까이 둘 수만 있다면 그것은 투자에 있어서 또 하나의 큰 자산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 비앤아이에프엔 kempis]
카카오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는 단순히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으며, 카카오는 이용자의 투자결과에 따른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Copyright (c)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카카오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