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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머니칼럼] 빚테크에서 벗어나야 할 때.[1]
추천 0 | 조회 7164 | 번호 2093 | 2010.08.13 09:53 에듀머니 (edu7***)

낮은 이자의 부채를 지렛대 삼아 고수익 투자를 하는 것을 레버리지 투자라고 합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저금리 기조는 빚을 내서 투자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레버리지에 대한 관심을 사회적으로 크게 키웠고 급기야 빚도 자산이라는 믿음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인해 현재 우리나라 가계 대출은 심각한 수준에까지 도달했습니다.

가계 부실 지수에 의하면 GDP 대비 가계부채의 합이 80% 이상일 경우 가계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83.9%를 기록하고 있으니 그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만에 하나 자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빚을 내서 투자한 사람들은 순식간에 공포심에 휩쌓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금리 빚으로 투자한 자산가격이 상승할 때는 흥분했지만 반대로 하락하기 시작하면 빚만 남을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갖게 되는 거죠. 이런 투자자들의 마음을 챨스킨들버그는 ‘출입문 폐쇄 공포증’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육중한 출입문에 철커덕 닫혀버리기 전에 빠져나가야 한다는 공포심을 가지면서 투매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의 레버리지 투자는 애초 대단히 나약한 것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 펀드 가격이 대세 상승 분위기 일때는 나빼고 모두 부자가 되는 것 같은 허탈함에 휩쌓입니다.

그 허탈함으로 자신의 채무 이행 능력도 따져보지 않고 묻지마 투자에 나섭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분명히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자산 투자는 매각해서 차익실현하지도 않습니다. 더 오를 것이란 가격 상승 기대심으로 ‘지금 팔면 손해’라는 인식을 갖기 때문이죠. 결국 오를 때는 팔지 못하다가 자산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공포심을 갖고 그 공포심을 이겨내지 못하고 손해를 보고 투매해 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혹은 공포심을 이겨내고 인내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습니다. 자산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금융회사에서 담보물의 가치와 고객의 신용등급을 다시 평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는 담보물의 가치가 떨어졌으니 떨어진 만큼 부채를 상환하라고 압박을 할 것이고 더불어 신용등급 또한 떨어져 이자율도 올려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빚 갚으면서 버텨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게 됩니다.

 

저금리 빚으로 고금리 투자를 하겠다는 레버리지 투자는 언뜻 들으면 돈을 쉽게 버는 달콤한 비법임이 틀림없습니다. 내 돈이 아닌 은행의 돈으로 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 수 있다니 얼마나 환상적입니까. 그러나 그렇게 달콤한 공돈의 유혹은 결국 오르면 오르는 데로 떨어지면 떨어지는 데로 흥분과 공포심을 오가면서 평범한 사람의 삶을 바보로 만들 뿐입니다.

이제라도 빚에 대해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합니다.


사회적기업 에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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