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여보! 우리 첫째가 태권도 배우고 싶다고 하고, 둘째 아이는 영어 학원 다니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하지?"
아내의 말에 중견기업에 다니는 35세 김과장은 회심의 미소를 띄우며 이렇게 말한다. " 애들이 하고 싶다는데 억지로 시키는 것도 아니고..... 하게 해"
"어~머, 여보, 지금 우리 사교육비가 얼마나 나가는 줄 알아? 지금도 빠듯한데 어떻게 하고 싶다고 더 시켜……"
김과장은 씩 웃으며 걱정 없다는 듯 말을 받는다. "글쎄 돈은 내가 알아서 줄 테니 걱정 말고 시키기나 해. 이럴 때를 대비해서 5년 전에 가입한 적립식 펀드 수익률이 30%이상 나오니 그걸로 해결하면 되니까….” 김과장의 당당한 태도에 아내는 내심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말한다. “어쩜, 정말 당신 대단해, 최고야!”
사교육비 문제로 부부가 다투는 가정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뻔한 수입에 뜨거운 교육열 경쟁으로 파생된 사교육비 부담은 중압감을 넘어 이젠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묵직한 부담을 덜어 낼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미래에 쓸 자금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두는 방법이다.
김과장은 이미 5년 전 5살 된 자녀의 미래 교육비를 충당할 목적으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 경제적 여력이 빠듯한 상황이었지만 사교육비 문제로 시달리는 선배의 고충이 곧 다가올 자신의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 매달 10만원씩 자동이체를 통해 교육자금을 적립했고,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들어오는 세배 돈의 일부, 손님이 쥐어주는 아이의 용돈, 회사에서 간간히 지급되는 몇 만원도 안 되는 수당 등으로 꾸준히 추가 매수하여 현재1000만원이 넘는 교육자금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이에 고무된 김과장은 같은 방법으로 아이의 사교육비를 충당할 계획이며 나아가 자신의 노후자금도 마련할 계획이다.
돈이 필요한 시기에 돈을 빚내지 않고 쓸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재테크 성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교육자금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어느 세월에 푼돈 모아서 목돈을 만드느냐?” 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티끌 모아 태산의 의미와 가랑비에 옷이 젓는 원리를 깊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사실 위의 방법은 비법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는데 김과장이 사 교육비 마련에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김과장은 목적자금의 용도를 명확히 했다.
인생 여정에 있어서도 목표를 설정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듯, 금융상품도 용도에 따른 목적부여는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김과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져 원금의 3분의 1이 넘는 손해를 보고 환매를 생각했었지만, 어차피 수년 뒤 쓰이게 될 자녀의 교육자금이었기 때문에 인내하고 유지 할 수 있었다. 따라서 ‘막둥이 교육자금 펀드’ ‘독사 표 부채탕감 펀드’ ‘하와이 가족여행 펀드’ 등과 같이 목적에 따른 별칭을 붙여 적립식 펀드를 운용해 보면 색다른 재미와 함께 미래의 꿈이 여무는 행복감도 느낄 수 있다.
둘째, 김과장은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철저하게 원칙을 지켰다.
예를 들어 ‘나는 20% 수익이 되면 일부 환매를 통해 이익을 내겠다.’ 같은 원칙을 세우고 때가 되면 과감히 환매했다. 이때 아무리 장이 좋더라도 더 욕심을 가져서는 안되며 설령 환매 후 수익이 더 났다고 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이익 실현한 금액은 별도 안전한 통장이나 CMA에 넣어두고 필요 시 운용할 것, 반드시 매월 자동이체를 걸어서 꾸준하게 자금을 모을 것, 보너스나 각종 수당 등 비 정기적으로 자금의 여력이 생기면 소비에 먼저 돈을 쓸 것이 아니라 펀드를 추가 매수하는 것이 자신이 빠르게 목적자금을 모으는 비법이라고 강조하였다.
[아이엠리치 이상무 칼럼니스트 / 동양생명 FC교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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