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란 애초 사람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현실은 금융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너무 많은 금융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도대체 무슨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지 오히려 혼돈스럽다. 금융상품을 연구하고 재테크 열공을 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질 것이란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디서부터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조차 난감해 한다. 오래된 숙제처럼 하루 하루 미루게 되고 결국 버는 돈의 대부분을 저축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써버리는 오류를 범한다. 특히 최근 주택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계 가처분 소득이 크게 감소했다. 빚을 끼고 마련한 집 때문에 이자 비용을 감당하느라 저축할 여력이 부족해진 가정이 적지 않은 것이다. 거기에 저축하면 손해라는 생각을 갖다 보니 정작 금융상품에 대한 스트레스만 안고 금융자산을 까먹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우선 금융상품을 잘 활용하기 위해 가계 소득 지출 구조부터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연히 돈을 쓰고 남는 돈으로 저축하겠다는 생각은 저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혹은 저축을 하긴 하되 이미 마이너스 통장에서 저축이 빠져나가 금융비용에서 손해를 볼 위험도 있다. 저축을 하면서도 현금흐름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지출에서 늘 예산을 세워 강제저축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즐거운 강제저축 우리 집 통장이름을 만들자.
금융상품을 결정하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산을 형성해 언제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하는 계획이다. 막연한 생각으로 자산형성을 하게 되면 무리한 투자로 자산을 되려 까먹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축의 즐거움을 잃어버려 자산형성을 비효율적으로 하게 될 위험도 있다.
즐겁게 강제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사용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즉 통장에 사용계획에 맞춰 이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TV교체 자금, 우리 아이 등록금 통장, 휴가비 통장, 전세자금 추가비, 결혼 10주년 여행 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재무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통장에 이름을 붙여두면 저축을 하면서도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확실히 써야 할 돈이라는 심적계좌가 형성되어 강제성이 커진다.
혹 급하게 돈을 쓸 일이 생기더라도 쉽게 돈을 꺼내지 못하면서 다른 대안을 찾게 된다. 이런 과정이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확실히 미래 목표를 위한 자산이 쌓여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불편함보다는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얻는 효과가 더 크다.
그리고 사용계획안에 시기가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금융상품 선택에 일정한 가이드를 형성하게 되어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통장이름을 붙이기 위해 재무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주의할 것은 세부적인 계획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노후준비, 자녀 교육비마련 같은 다소 추상적인 재무목표는 압박감을 느끼게 될 뿐 자산형성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너무 장기적인 계획만 설정하다보면 미래를 위해 현실을 희생하고 사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하루 하루 미루게 된다. 재무목표 설정 과정에서부터 즐겁지 않으면 자산형성을 위한 저축의 습관은 형성되기 어렵다.
따라서 구체적이면서 6개월 단위의 비교적 짧은 재무사건까지 포함한 통장이름들을 만들어 보자.
통장이름과 금융상품의 궁합맞추기
보통사람들이 이용할 금융상품은 오히려 복잡하지 않다. 많은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구조는 단순하다. 우선 6개월부터 5년까지의 비교적 단기간에 써야할 통장이라면 예금과 적금 상품 등의 확정금리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원금손실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활용하게 되면 단기 재무목표 달성에도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자칫 등락폭에 따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투자 실패공식에 갇힐 우려 때문이다.
확정금리 상품을 이용하면서 우대금리 한도만큼의 활용은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도 주의할 사항이다. 장기주택 마련 저축이나 청약저축은 과도하게 가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억 초과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다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청약상품도 다른 금융자산이 없고 이미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혹 청약에서 당첨이 된다 하더라도 투자여력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다음은 5년 이상의 장기 재무목표를 위한 금융상품이다. 이것은 자신의 성향을 판단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최근 펀드 가입으로 마음앓이를 심하게 하고 손해를 보고 환매한 경험이 있다면 굳이 투자 상품 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은 상당수 많은 사람들이 적립식 펀드도 하기 어려운 정도의 투자 초보자다. 원금 손실을 인내하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심리적으로 불편할 뿐 아니라 손해를 보고 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장기 재무목표도 확정금리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낳다.
만약 그렇지 않고 투자를 하고 곧잘 투자 등락에 무심할 자신이 있다면 적립식 펀드 정도는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노후 준비는 국민연금을 기본으로 가져가야 한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많지만 적어도 보험사의 개인연금상품보다는 유리하다. 모집에 대한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므로 사업비도 훨씬 적게 차감하고 연금수령시에도 물가상승을 반영한다. 국가가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다.
국민연금에 추가로 개인연금을 준비하고자 하더라도 가급적 최소의 비용으로 예를 들면 10만원 가량으로 생명보험사의 연금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미래의 지출증가를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저축여력만 보고 가입하면 향후 현금흐름이 깨져서 빚이 늘어날 위험이 크다. 적은 금액으로 가입하고 추가납입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저축여력은 제한적이고 여러 재무목표를 계획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재무목표는 금액을 최소로 잡고 중요한것, 소중한것, 급한 것 순으로 저축액과 자산 배분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결국 보통 사람들이 이용할 금융상품은 전통적인 예적금이 70%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 부분에서 CMA, 적립식 펀드, 절세 상품 등으로 단순하다. 쏟아지는 금융상품 홍수 속에서 나머지는 내게 굳이 필요하거나 어울리는 상품이 아닌 그져 유행같이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여겨도 될 것이다.
사회적기업 에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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