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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클리닉] 손실난 중국펀드 어떻게 할까요?[1]
추천 0 | 조회 12276 | 번호 2060 | 2010.07.20 12:00 에듀머니 (edu7***)

3년 전 1000만원의 돈을 국내펀드와 중국펀드에 나눠서 투자했습니다. 둘다 초기에는 3~40%정도 수익이 났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나마 국내펀드는 20%정도 플러스 수익인데 중국펀드는 아직도 7%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처음에 수익이 났던 것을 생각하면 환매하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동경제학에서 지적하는 대표적인 오류 중에 심적회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음 속에 회계장부를 만드는 것입니다. 마음 속 회계장부로 인해 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좁은 프레임 안에서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심적회계로 인한 투자의 오류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마음 속의 회계장부에는 ‘주거비, 식비, 문화비’ 등의 항목을 분류해서 거래마다 마음 속으로 계정항목을 설정하고 손실이나 잉여를 기록합니다. 분산투자를 위해 두가지 펀드에 가입했다가 국내펀드는 수익이 나고 중국펀드에서 손실이 났을 경우에는 수익과 손해를 묶어서 전체적으로 봐야합니다. 수익이건 손실이건 처음에 투자했던 같은 1000만원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음 속 장부에는 국내펀드와 중국펀드를 따로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묶어서 생각하지 못 합니다. 또 마음 속 회계장부에 투자로 번 돈은 투자 계정에 입력되어 다시 투자하는데 지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 투자할 때의 돈과는 달리 투자로 번 돈이기 때문에 마음 속에서는 공돈으로 인식하여 어느정도 잃어도 괜찮다는 생각과 함께 더욱 과감한 투자를 결정합니다. 2억의 빚을끼고 산 4억짜리 집이 6억까지 오르면 팔아서 2억의 빚을 갚고 차익실현을 하기보다는 빚을 늘려서 8억짜리 집을 사게 되는 것이 투자에 있어 심적회계의 오류입니다. 도박장에서 도박을 할 때 한참 돈을 따고 있을 때 못 일어나고 결국 돈을 다 잃어야 일어나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두 번째, 심적회계로 인해 각각의 투자수단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준거점으로부터의 변화나 손실회피성을 중요시합니다. 예를 들어 펀드에 투자한 1000만원이 1400만원까지 올랐다가 1200만원으로 하락하게 되면 투자원금에 비해 200만원 이익입니다. 환매하면 200만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 속 회계장부에는 이미 1000만원이 아닌 1400만원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1400만원까지 올랐을 때보다 200만원 손해라고 여기기때문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이런 심적회계의 오류를 극복하지 못 한다면 결국 평생 차익실현의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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