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우리나라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과시하며 다문화사회로 거듭나고 있다.
어느샌가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아가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내국인들의 시선은 어색하기 그지없다.
여기에서 문제는 대한민국에 들어온 이주민들이 한국어를 할 줄 모르고 한국문화를 몰라서 어쩔 줄 모르며 너무나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한국어만 할 줄 알면 너무 좋겠어요.” 하는 이주민을 볼 때면 아련한 마음이 든다. 언어라는 게 쉽게 습득되는 것도 아니어서 그들의 조급한 마음이 보일 때면 안타깝다.
이주민들이 봤을 때 가장 부러운 존재가 한국어를 잘 하는 ‘ 북한이탈주민 ’ 과 ‘ 중국동포’ 이다. 물론 중국동포들은 한국어를 잘 한다는 잇점으로 식당이나 가정도우미등으로 일찌감치 터전을 잡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내국인들이 바라보는 이주민에 대한 시선이다. 내국인들이 이주민 중 가장 혐오하고 싫어하는 집단이 아이러니컬하게도 북한이탈주민과 중국동포였다. 이런 결과는 학생집단에서도 이렇게 나왔고 일반성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어를 할 줄 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장점을 갖고 시작하는 것일텐데 왜 그럴까?
이는 하나만 알고 그 다음은 알지 못한 데에서 오는 결과이다.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히 한국어만 할 줄 안다고 되는 게 아니다. 현재 살고 있는 기존의 내국인들이 어떠한 말투를 좋아하는지, 어떠한 표정으로 어떻게 상대하는지 또한 어떠한 대화체를 좋아하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사근사근하거나 자상한 말 표현과 조금 거리가 멀다. 진심이 배여 있으나 그것이 밖으로 표출이 되지 않고, 퉁명스럽고 신이 나면 마치 싸우는 듯 한 격한 느낌까지 받는 것이 그들의 정서이다. 이를 서로 이해하지 못할 때 불협화음이 나타난다.
실제로 딱딱한 말투 때문에 오해를 사서 이혼까지 간 사례가 너무나 많이 있다. 말이란 1차적으로 서로 소통하기 위한 도구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것이 한 사람을 대변하는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날로 커가는 이때에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계는 날이 가면 갈수록 첨단화 되어가고 있다. 그럴수록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더욱 소중해질 수 밖에 없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자국민 즉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에서의 소통이 가장 잘 안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를 반영하는 것일 것이다. 언어가 같으면 다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함부로 대하거나 말을 안 해 버리거나 혹은 너무나 지겹게 쏟아 뱉거나 하기 쉽다.
사람과의 만남은 기계가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이 인간미가 되었든 푸근함이 되었든 자신감이 되었든 그 뭔가가 있어서 끌리게 할 수 있다. 또한 반대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
한마디 퉁명스런 말투 때문에 전체의 오해를 사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말 한마디, 표정 한줄기로 예민해지곤 한다.
입으로는 인사를 하지만 표정은 시큰둥 할 때 '뭔가 상대방이 나에게 감정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면서 다른 곳을 봤을 때 심히 불쾌감까지 받게 된다.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어주며 따뜻한 눈길로 상대를 감싸 안아주었을 때 짧은 시간의 인사나눔은 영원을 갈 수가 있다. 사람을 만날 때, 자신의 모든 것을 점검하고 다져가는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인지해야만 할 때이다. 작은 부분이 큰 것을 좌우하는 경우가 바로 이러한 경우에서이다.
[아이엠리치 이현정 칼럼니스트 / 방송인 &스피치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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