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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이야기]장하성펀드, 큰 일을 해내길 바란다
추천 0 | 조회 7703 | 번호 201 | 2006.10.02 10:17 금융플라자 (financemas***)
장하성펀드, 큰 일을 해내길 바란다
'장하성펀드'가 태광그룹 계열사인 대한화섬 주식을 5%이상 취득하면서 시장의 화젯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우선 현직 대학교수의 이름을 딴 펀드인데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여 주가를 올리겠다는 포부 등이 지금까지의 펀드와는 많이 달랐기 때문인데요. 그런 이유에선지 대한화섬 주가가 한때 2배 가까이 급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기대감이 작용했다 게 중론입니다.

무엇을 하는 펀드인가?
장하성펀드의 정식 명칭은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 : Korea Corporate Governance Fund)'입니다. 펀드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단 계열사 간의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의 주식에 투자를 합니다. 그런 후 상법상에 보장된 소액주주로서의 권리를 백분 활용하여 해당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시키죠. 불투명한 지배 구조였을 때는 아무래도 좋지 않는 관행이나 내부자 거래 등이 있었을 터이고 이 때문에 주가는 상당 부분 저평가를 받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선으로 투명성이 유지되면 저평가 받았던 주가는 정상적인 평가를 받게 되어 상승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여기에 투자했던 펀드 역시 높은 수익을 얻게 되는 거죠.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면 왜 안 좋은가?
특히 우리나라 대기업에 있어서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것은 순환출자 같은 걸 의미합니다. 대기업 총수의 지분은 겨우 2~3%밖에 안 되는데 모회사(A)가 자회사(B)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그 자회사(B)는 다시 손자회사(C)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그 손자회사(C)는 다시 모회사(A)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형태이죠.(A→B→C→A) 이렇게 얼기설기 얽혀있다 보면 실제로는 대기업 총수는 돈 몇 푼 안들이고 이 모든 회사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되는 거죠. 물론 무소불위의 권력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기업환경에서 강력한 사령관이 전투지휘를 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이러한 구조에서는 기업 총수가 진정 기업을 위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삼천포로 빠질 위험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B기업이 경영위기로 힘들어졌다고 해보죠. 그렇게 되면 기업 총수는 잘 나가는 C기업을 통해 B기업을 도와주도록 할 것입니다. 이 경우 순수하게 C기업에만 투자한 일반 주주들은 상당한 불만을 가지게 되겠죠.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의 경우 언제든지 이러한 위험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실적이 좋더라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어떻게 기업구조를 개선시키는가?
앞서 말했듯이 장하성펀드는 대한화섬의 지분을 5% 정도 인수했습니다. 고작 5% 정도로 어떻게 총수나 그 우호세력과 싸워 지배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일까요? 하지만 상법을 보면 소액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항이 있답니다. 우선 해당 기업의 지분을 3% 이상만 소유하고 있어도 그 기업의 회계장부를 열람할 수 있으며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대표소송 제기권, 주주제안권 등을 가질 수 있게 되죠. 따라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해서 이사나 감사에 대한 경영책임을 추궁할 수 있고, 그들에 대한 소송까지 제기할 수 있답니다. 실제로 장하성펀드는 지배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대한화섬의 주주명부를 열람하게 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합니다.

장하성펀드 무조건 좋은 펀드인가?
이렇듯 단순한 투자수익만을 노리는 게 아니라 환경, 사회구조, 기업지배구조 등의 개선을 위한 역할을 우선시 하는 펀드를 '사회책임펀드(SRI Fund :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Fund)'라고 합니다. 미국만 해도 운용되고 있는 펀드의 20% 정도가 사회책임펀드입니다. 우리나라도 펀드투자 문화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펀드들이 재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장하성펀드의 존재 의의를 찾아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우선 장하성펀드는 조세피난처인 아일랜드에 등록되어 있는 역외펀드입니다.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을 국내에서 내지 않겠다는 의미죠. 또한 장하성 교수가 운용위원이긴 하지만 운용사는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라는 외국계 회사가 맡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한때 SK를 곤경에 빠뜨렸던 소버린의 자문역할을 했던 회사이기도 합니다. 여기다 펀드에 참여한 기관들 중 상당 부분이 외국자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장하성펀드 측은 처음에 이 펀드를 조성할 때 대부분의 국내자본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반면, 외국자본은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사회책임펀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1300억원가량의 펀드를 모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 동안 소액주주활동으로 명성이 높은 장하성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일입니다. 이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도 여러 가지입니다. 따라서 순수 외국계 자본인 칼아이칸이나 소버린처럼 먹고 튀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펀드가 재기능을 발휘하게 되면 지금까지 저평가되었던 몇몇 기업들의 주가도 올라가게 될 것이니 일반 투자자들로도 좋은 일일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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