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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 대한 그릇된 견해
추천 0 | 조회 223 | 번호 2005 | 2010.06.16 10:38 금융 (finance1.***)

[아이엠리치]“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능력이며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으로 좌우된다.” 21세기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피터 드러커의 '경쾌한 말씀이다

말에 대해 경시가 심했던 우리로서는 스피치에 대한 관심이 그나마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에 고무적인 느낌은 있다. 그러나 스피치도 어떻게 펼쳐지는가가 중요하다.

 

말에 대한 그릇된 견해

어쨋거나 저쨋거나 내가 말을 시원하게 내뱉어버리면 그만이다. ’

쉴새없이 떠들 있어야 한다.’

거침없는 말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소리를 높여서 기선을 잡아야 한다.’

얄미울 정도로 보일지라도 논리적으로 말해야 한다.’

이러한 그릇된 스피치에 대한 견해로 오히려 스피치가 잘못 비춰질 있는 것도 지금의 상황이다. 무엇이든지 정도를 벗어나면 아닌 것만 못하다. 스피치에 대한 착각은 그래서 위험하다.

앞으로는 모든 분야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길은 더욱더 많아질 것이고 그것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말에 대한 경시는 여전히 뿌리 깊게 내려져있는 탓에 잘못된 스피치일 경우 타박은 실로 엄청나다.
동양적인 사고와 감정에서나 서양적인 스피치 사고관념에서도 이제는 이러한 똑똑한 면을 드러내는 스피치는 환영받기 힘들다. 어눌해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말이 소중해졌고 이를 위한 것이라면 입술 끝에서만 기계식으로 나불대는 스피치는 지양되어야 한다.

더듬거리지만 진심이 보이는

사투리를 구사하면서도 뭔가 하는 감동이 전달되는

정리 정돈되지 않아 힘들게 말하는 같지만 진실이 묻어나는

이러한 말들이 설득을 하기에 더욱 가깝다. 말이란 참으로 오묘해서 수리적으로 계산되어 뽑아져 나오기가 힘들다. 물론 때에 따라서는 준비된 말로 인한 설득작전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스피치의 개념에서 우리는 너무나 청산유수만을 생각해 하다 . 줄줄 실타래 뽑아내듯 말을 해야 잘하는 스피치라고 생각해서는 실패작이다.

그래서 딱딱 규격에 맞는 알토란같은 말을 구사하는 사람보다 조금은 엉뚱하지만 위트가 보이는 사람을 좋아한다. 앞뒤 말이 맞지 않아서 오히려 웃음을 선사하는 투를 일부러 써먹은 연예인들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누구든지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는 동정과 이해를 구하기 쉬우나 나보다 똑똑하고 높아 보이는 사람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워하기 마련이다. 기계가 발달하고 최첨단 디지털이 쏟아지는 이때에 우리는 푸근하고 인간미가 보이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

 

[아이엠리치 이현정 칼럼니스트 / 방송인 스피치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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