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맘입니다. 현재 한 달에 80만원을 저축하고 있는데 10만원짜리 청약통장과 다음달 만기되는 70만원짜리 1년짜리 정기적금이 전부입니다. 이거 외에는 1년만기 정기예금으로 3000만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외벌이에 소득이 많지 않아 나름대로 열심히 아껴서 저축하고 있는데 지금 모으고 있는 것이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1년만기 정기적금과 정기예금만 가지고 계신 것으로 보아 매년 적금이 만기가 되면 정기예금으로 전환해서 운용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1년마다 적금과 예금에 재예치하는 전략은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괜찮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필요자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따져보지 않고 막연히 저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축을 하고 돈을 모은다는 것은 어디엔가는 모은 돈을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저축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목적 없이 막연히 저축을 하게 되면 저축을 하면서도 지금 모으고 있는 것이 적당히 잘 모으고 있는 것인지, 혹시 금액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지금 이용하고 있는 상품이 적절한지 판단을 내릴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막연한 저축은 저축액이 아무리 많더라도 불안감을 가져옵니다.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필요자금에 대해서 언제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따져보고 다음과 같이 목적별로 통장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출산자금 통장을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출산비용의 경우 병원비와 산후조리원비용을 합쳐서 2~300만원 이상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음 달 만기되는 적금에서 출산비용만큼 따로 떼어서 별도의 통장에 넣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출산자금의 경우 필요시기까지 몇 달 남지 않았으므로 1달 단위로 돈을 묶어둘 수 있는 종금사의 발행어음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두 번째,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정기예금의 경우 내년 이사 때 쓸 보증금으로 보입니다. 내년 이사 예정이므로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재예치하시되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의 조합원예탁금을 활용하시면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사를 계획하실 때 한가지 고려할 것은 이사를 하게 되면 보증금 외에도 이사비용과 가전제품 교체, 살림살이 구입 등으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사할 때 새로 구입할 물건의 목록을 미리 정리한 후 예산을 정하고 별도로 저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앞서 언급 된 이사와 출산 외에도 필요한 목돈 지출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필요자금들에 대해서도 규모와 시기 등을 미리 따져보고 별도의 통장을 활용해 저축을 해야합니다. 이 때 3년 후의 목돈지출의 경우 최근에 출시 된 월복리 적금을 이용한다면 일반 적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별도의 비상자금통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1년 내 출산 외에 특별한 목돈 지출 계획이 없다면 다음 달 만기되는 금액에서 출산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만일을 대비한 비상금 통장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 비상금의 경우 수시로 꺼내쓰지 않도록 카드나 통장 없이 인터넷 전용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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