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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여자가 강하다?
추천 0 | 조회 8945 | 번호 1984 | 2010.06.03 13:11 금융 (finance1.***)

얼마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회조사(2009)’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남자와 여자의 재테크나 투자 그리고 노후 대비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다른지 여실히 알수 있다.

 

가장 노후준비에 대해서 피부에 닿아서 느끼고 있는 50(50~59)를 대상으로 과연 당신은 노후준비를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자의 경우 무려 82.6%가 준비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답변하였고 여자의 경우에는 다소 못 미치는 68.3%만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첫번째 질문의 결과만 보면 역시 남자들이 사회생활을 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기 때문에 노후 준비에 대한 중요성을 더 많이 느끼고 있고 체계적으로 실천도 잘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구체적인 노후준비 방법으로 들어가면 허망하기 그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남자의 경우 그 당당하게 답변했던 노후 준비의 방법 중에 무려 47.2%가 국민연금이라는 답변이 나왔다.여기에 공무원연금이나 군인연금,사학연금 등 기타 공적연금이 7.2%,개인들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 스스로 가입하는 사적연금이 14.4%,예적금과 보험이 17.5%,부동산 운용이 7.7%,퇴직금 등 기타가 6%로 결과가 나왔다

 

반면 성별이 여자인 경우 답변이 약간 다르게 나왔는데 우선 국민연금이 노후대비 준비라고 답변한 비율이 27.4%,기타 공적연금이 7.4%,사적연금이 21.7%,예적금 보험이 32%,부동산 운용이 7.8%,퇴직금 등 기타가 3.6%로 답변했다.

 

세분화된 비율은 국민연금에 대한 비율과 사적연금에서 차이가 났고 예적금에 대한 개념도 거의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이러한 성별에 따른 남녀간의 답변 차이에서 크게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듯 싶다.

우선 비슷하게 투자나 재테크를 통해서 자산을 운용하고 있어도 남자보다는 여자쪽이 훨씬 노후준비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아마도 자녀들 교육비나 생활비를 직접 지출하는 여자의 입장이 있다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되는데 당연히 남자보다는 여자의 아쉬움과 조급함이 더 절실한 요즘이 아닐까 싶다.

 

두 번째는 국민연금에 대한 개념인데 남자들의 경우 월급명세서에서 꼬박꼬박 내고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로망이 여자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누구나 가입을 해야 하고 1인 이상의 근로자가 있으면 사업장 가입자가 되고 여기에 해당하지 않으면 지역 가입자가 되어 가입하게 된다 지난해 말 현재 사업장 가입자는 98만 개 사업장 9867000, 지역 가입자는 868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업장 가입자는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내는데 근로자와 사업주가 반반씩 부담한다. 지역 가입자는 본인이 9%를 다 내야 한다. 지역 가입자는 본인이 신고하는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매기는데 세금과 달리 기준이 되는 소득의 하한선( 22만원)과 상한선(360만원)이 있다. 10만원을 벌어도 22만원으로 간주한다. 월급이 1000만원이라 하더라도 360만원으로 간주해 이의 9% 324000(직장인은 절반)을 보험료로 낸다. 7월부터 하한선은 23만원으로, 상한선은 368만원으로 바뀌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노후에 받는 금액인데 노후연금은 본인이 낸 보험료, 납입 기간, 소득대체율에 따라 좌우되고 생애 평균소득(보험료를 납부한 기간의 월평균 소득)의 몇 퍼센트를 연금으로 받느냐를 따지는 게 소득대체율이다. 2010년 현재 소득대체율은 49%. 예를 들어 40년 가입해 생애평균소득이 100만원이라면 매달 49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소득 대체율이 매년 줄어든다는 데에 있다.그리고 실제로 받는 소득대체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이다.

 

모 방송에서 얼마전 보도한 방송을 보면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연금을 받은 사람은 214 9천 명이었는데 소득대체율은 12~25%에 불과했다.

가입기간이 10년이 안 된 수급자가 가장 많았고, 소득대체율은 12.8%로 가장 낮았는데 한 달 평균 15 6천 원을 받는 셈이다.가입한 지 10년차인 사람은 한 달에 25만 원 정도를 받았고, 소득대체율은 15%였고 13년차 가입자는 한 달에 39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한다.

 

가입기간이 20년을 넘긴 수급자는 전체 수령자 중 2.5%에 불과했다.이들의 수령액은 한 달에 75만 원 정도로, 소득대체율은 25.5%를 기록했다.

 

 

물론 직장에 입사할 때부터 국민연금에 가입해서 꾸준하게 납입을 하면 좋겠지만 중간에 이직이다 뭐다 해서 납입이 중단되고 국민연금이라는 것이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솔직한 필자의 생각에 국민연금이 남자들의 답변처럼 우리의 노후를 완벽하게 대체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가입자보다는 수혜자가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폭락해서 외국인들이 빠져나갈 때 그 구멍을 메꾸는 역할을 하다보니 2047년께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07년 제도를 바꿔 2060년까지 별 탈이 없게 했다고는 계속 소득 대체율을 낮추는 것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 국민연금 운용의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물론 국가 부도가 나기 전에는 안전하다는 국민연금이지만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관점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강조를 했고 국민연금 외의 노후준비를 빨리 준비하고 비축해 두는 마음이 여자가 강하다는 것을 남자들은 생각해야 하겠고 어차피 남자와 여자가 함께 부부의 인연으로 같이 노후를 보내야 한다면 이러한 노후준비에 대한 절박감과 필요성을 적어도 큰 차이없이 비슷하게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머니닥터 : 서기수 (HB Partners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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