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 모든 일이 마찬 가지겠지만 특히 자산관리는 나에게 맞는 목표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옆 사람이 한다고 나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재무목표를 세워보고 그것에 맞게 돈을 모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차동엽 신부의 ‘뿌리 깊은 희망’이라는 책을 펼쳐보자. 사냥꾼이 30마리의 사냥개를 풀어 토끼를 잡으러 나갔다. 시간이 지나자 29마리의 사냥개가 헉헉대고 쓰러지기 시작했다. 단 한 마리의 사냥개만이 이미 숲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 토끼를 쫓아 열심히 뛰어갈 뿐이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지쳐 쓰러진 29마리의 사냥개들은 토끼를 직접 보고 달린 게 아니었다. 앞의 사냥개를 쫓아 덩달아 뛰어갈 뿐이었다. 맨 먼저 달렸던 사냥개만이 목표물인 토끼를 직접 봤기 때문에 그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달릴 수 있었던 것이다.
한 마리의 사냥개만이 토끼를 잡으러 끝까지 달릴 수 있었던 것은 토끼라는 확실한 목표물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29 마리는 아무런 목표도 없이 그저 앞에 달리는 사냥개의 엉덩이만 보고 달렸던 것이다. 즉, 옆의 사냥개가 뛰니까 나도 그냥 무작정 따라 뛴 것과 같다.
그 방법이 예금이든지 펀드 또는 부동산이건 무엇이든지 상관이 없다. 나에게 맞는 수단을 찾아 돈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머지 29마리의 사냥개처럼 무조건 앞에 가는 사냥개의 엉덩이만 쫓아가다 지쳐 쓰러진다.
일반인들도 이제 29마리 사냥개처럼 무작정 자산관리나 투자를 하지 않는다. 얼마 전 ‘서울 머니쇼’ 를 보면 알 수 있다. 방문한 많은 일반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 관심이 있는 부스를 찾아 다니며 직접 상담도 받아보고 각 주제별로 열리는 전문가들의 강연회도 참석 하면서 궁금했던 질문을 하는 등 예전에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 앞에 가는 사냥개의 엉덩이만 쫓아가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몇 해 전 펀드 및 재테크에 대한 열풍 안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시행착오를 겪은 성숙한 투자자들이 이제는 남을 무작정 따라 하고 권유 받는 수동적인 재테크가 아닌 자신에게 맞는 맞춤옷을 찾아 다니는 능동적인 재테크로 바뀌고 있다. 이는 부자들만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졌던 자산관리나 투자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보편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반증이며 가계자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일반인들의 바램이라 하겠다.
우리는 자산관리에 있어서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에게 맞는 투자 방법인지, 혹은 내가 잘 알고 있는 금융상품인지, 나의 재무목표와 부합하는지 등 꼼꼼하게 따져보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잘못된 투자 습관은 버리고 좀 더 효율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아이엠리치 나철균 칼럼리스트 / TNV Advisors 재무상담사 http://blog.daum.net/99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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