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자료를 보다가 최근 1년 사이에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해외 펀드의 순위를 보게 되었다.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출구전략의 선두주자일 정도로 최근 경제회복 아니 경제 성장세가 두드러진 중국 펀드나2014년 월드컵 축구 경기대회를 유치하고 2016년 올림픽 경기대회를 유치한 브라질 펀드가 대부분이겠지 생각했지만 실제 자료를 보니 의외로 10개의 순위가 높은 펀드중에서 인도 주식형 펀드가 8개나 차지하고 있었다.
‘아..인도도 있었구나…’
새삼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투자에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도경제의 회복세가 눈에 띄고 있다.2009년 여름과 가을에 걸친 일시적인 주춤은 가뭄으로 인한 농업분야의 침체가 원인이 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여지고 있고 다른 이머징 마켓과 달리 수출주도형 국가가 아닌 내수 소비나 내수 산업위주로 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서유럽사태나 글로벌 경제,금융위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장점이 있고 11억명의 인구가 밑거름이 되어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19일에 인도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이는 물가상승이 계속되면서 빈곤층이 많은 인도 경제의 특성상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긴축재정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도로나 물류 등 사회전반적인 인프라가 취약하지만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될 제 1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 산업성장의 중추를 차지할 에너지,수자원,운수 인프라가 중점 개발 항목으로 지정되어 정비중에 있고 향후에도 도로,항만,공항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계속적인 개발이 진행될 예정에 있다.
2003년 골드먼삭스는 ‘Dreaming with BRICs : The Path to 2050’이란 보고서를 통해 2030년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2007년에 인도의 GDP가 2020년까지 매년 8% 정도 성장해 2042년에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04년 The Economist지는 ‘The Chindia Story’라는 기사를 통해 인도와 중국이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2003년 전후 전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으로 신흥개발도상국으로 투자자금이 흘러들어가면서부터 시작해 2007년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에도 인도는 향후 세계경제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에서 한 번도 제외된 적이 없을 정도로 성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국가가 바로 인도이다.
세계적인 어떠한 경제위기에도 꾸준한 GDP 성장률과 함께 인도의 경제성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젊은 인구비중이 중국보다 높다는 점이다. 2008년 기준 인도의 인구는 11.9억 명, 중국의 인구는 13.3억 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중국의 인구가 더 많은 상황이지만 2010년 기준 인도의 35세 이하 젊은 층의 인구 비중은 전체의 65%이며, 60세 이상 노년인구는 8%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인구구조를 지니고 있다. 같은 해 중국의 35세 이하 인구 비중은 51%, 60세 이상 인구는 12%로 벌써 인도의 인구구조가 훨씬 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 젊은 인도의 소비층의 재산이 축적되면서 소비성향이 늘어간다면 내수 산업 중심의 인도시장은 향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게다가 이 인구가 우수한 노동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엔지니어링, IT S/W, 제약, 공학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의 다수가 인도 출신임은 물론, 선진국에서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영어구사가 가능한 풍부한 젊은 노동력은 인도경제가 지속가능 성장을 이룩하는 또 하나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계적인 리서치지관인 닐슨사가 조사한 2010년 1분기 글로벌 소비자 신뢰지수 조사결과에서 인도가 140점 만족에 127점으로 1위를 차지하고 2위는 인도네시아, 3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한 결과를 보더라도 인도 소비시장의 잠재력을 알 수 있고 인도 소비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식료품 가격이고 가장 낙관하고 있는 분야가 일자리전망으로 조사대상의 91%가 답변했다고 하니 인플레이션만 잡고 인프라만 확충하고 정비한다면 충분히 중국과 버금갈 정도의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나 재테크의 생활화를 실천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중국투자를 겨냥한 자장면을 먹고 또 한번은 인도를 겨냥한 카레라도 먹어야 하지 않을까?
머니닥터 : 서기수 (HB Partners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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