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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오래 살고 싶은 건 인간의 기본 욕망이다.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선 가운데 대다수 사람들은 무병장수를 기대하곤 한다. 그런만큼 많은 장수 비결이 나와 있다. 그중에서도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알려진 여러 가지 장수 비결이 누구에게나 맞는 방법은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초고령 어르신들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요즘 수명 100세를 넘나드는 초고령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유명한 장수국가 일본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겼고, 우리나라도 그에 못지않다. 불과 100년 전 평균수명이 50세 남짓하던 것에 비하면 혁명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하여 인간 수명이 얼마나 더 길어질 지에 대한 과학적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서울의 9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3310명으로, 전국 95세 이상 인구의 17.3%를 차지했다. 그동안 지방 거주 장수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서울 지역의 경우 빠르게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데 비해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장수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서울대 고령노화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줘 국내 최초로 ‘서울 100세인 연구’를 실시했다. 서울시 복지국 노인복지과 노인정책팀 유시영 팀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초고령자에 대한 건강상태, 생활 여건 및 환경 등을 조사해 건강장수 요인을 제시하고 사회적 관계, 삶의 질 조사를 통해 관련 시책의 목표와 방향 설정에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수비결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사교적이고, 감정 표현에 솔직하며, 사회활동이 활발해야 한다.

초고령자 75%가 사교적인 성격으로 쾌활한 성격이 ‘장수 요인’으로 꼽힌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고 싶은 말도 참아야 하는 옛날 어른들이 단명한 것도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 살게 된 데는 충분한 영양섭취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나 현재는 영양과다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규칙적이면서 늘 일정한 양을 섭취하는 식생활과 간식, 다양한 식품 섭취 등도 서울 거주 초고령자들의 특성이었다. 외식이 과식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외식을 줄이고 시간 맞춰 밥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웃끼리 나누어 먹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도 그리고 칼로리를 소모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지난 2005년에 실시된 ‘전국 100세인 조사’와 비교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한 음주는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그러나 흡연이나 음주를 절제하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끊을 수 있다면 끊는 것이 최상책이다. 하지만 언제나 무리하지 않은 것은 중요하다.

초고령 노인의 대다수(84.1%)는 배우자가 없었다. 특히 여성은 96.8%가 배우자가 없는 상태였다. 아마도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는 듯싶다.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나 가족들에게 더욱 관대해지고 적어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명한 사람은 늘 미래를 준비한다. 그리고 그들은 더 이상 오래 사는 것만이 행복이 아님을 알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가족들에게도 스트레스가 안 되고 자신도 최적의 환경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하여야 함에 틀림이 없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서명희 칼럼니스트 / 꿈희망미래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