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이 되면 허탈합니다. 맞벌이로 450만원을 벌지만 주택담보대출부터 시작해서 학자금대출, 보험 약관대출 등 대출 이자로만 100만원 가까이 빠져나갑니다. 거기에 자동차할부금과 카드할부금 및 결제액 등으로 200만원 넘게 빠져나갑니다. 관리비와 공과금, 보험료, 애들 학원비 내고 나면 월급통장에 남는 돈이 없습니다. 자연스레 월급통장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매달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맞벌이를 해도 돈이 모이기는 커녕 점점 빚만 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일상의 금융화로 인한 신용의 활성화로 돈이 없어도 돈을 쓸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동차나 각종 가전제품 등 목돈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매주 이용하는 마트에서도 자연스럽게 할부금융이나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문제는 할부나 신용카드 결제대금은 엄연한 빚이라는 것입니다.
일상의 지출 하나 하나가 내가 가진 돈이 아닌 빚으로 이뤄지다보니 한 달 한 달 갚아야 되는 돈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갚아야 되는 돈이 늘어나다보니 월급을 받아도 통장에는 남아있는 돈이 없습니다. 돈을 쓰기 위해서는 다시 빚을 내야하는 악순환 구조가 됩니다.
어느덧 돈을 쓰기 위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빚을 갚기 위해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에도 소득의 70%가 각종 대출이자, 할부, 신용카드 대금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목돈 지출은 당연히 빚으로 할 수 밖에 없어 빚이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으며 혹시라도 소득이 줄어들게 된다면 가정경제는 순식간에 파탄에 이르게 됩니다.
무엇보다 후불구조인 지출을 선불구조로 바꾸는 것이 시급합니다.
첫 번째, 월급통장은 마이너스통장과 분리해야합니다. 마이너스통장을 월급통장으로 쓰게 되면 적자가 나는 상황에 대해 둔감해져 현금흐름을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두 번째, 자산구조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갚을 수 있는 부채는 미리 상환해서 금융비용을 줄여야합니다. 예를 들어 약관대출을 받은 보험은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는 보험인지 따져보고 꼭 필요한 보험이 아니라면 정리해서 금융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 재무목표를 세워 소액이라도 저축을 시작해야합니다. 지금 할부로 지출하고 있는 금액은 미리 재무목표를 세워서 조금씩 저축을 했어야 하는 지출입니다. 자동차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1500만원에 대한 할부이자가 5년간 300만원이 넘게 됩니다. 즉 할부 이자만 안 냈어도 학자금 대출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목돈 지출은 지속적으로 생기게 됩니다. 언제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적은 금액이라도 저축을 통해 돈을 모아서 지출하는 습관을 가져야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카드지출을 체크카드 지출로 바꾸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로 인해 지갑의 한도가 늘 몇 백만원씩 되다보니 평소 지출이 느슨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마트에 한 번 다녀오면 지갑에 카드가 없었다면 안 샀을 계획하지 않았던 물건들이 늘 수두룩합니다. 신용카드로 주어지는 혜택은 모두 돈을 써야 가능한 혜택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결제금액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합니다. 적어도 식비나 외식비 같은 일상지출만이라도 체크카드를 통해 일정금액 이내로 통제해야 합니다.
월급타고 빚 갚으면 남는 돈이 없게 된 것의 주원인은 일상생활의 금융화로 돈을 편하게 썼기 때문입니다. 지출을 예측하고 후불구조를 선불구조로 바꾸는 과정은 생각보다 번거롭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리함의 댓가로 지출되는 비용들이 결국 미래 자녀의 대학등록금이 될 수도 있는 돈이라는 상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약간의 불편만 감수한다면 월급날의 허탈함과 결제일의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사회적 기업 에듀머니
박 종 호
사회적 기업 에듀머니는 돈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나누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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