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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고 싶다면 리듬을 타라

[아이엠리치]필자는 ‘아침형 인간’이다.

몇 년 전 TV의 모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아침형 인간 vs 저녁형인간’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필자는 ‘아침형 인간’대표로 나갔었다. 새벽4시부터의 일과를 찍기도 하고 나중에는 병원에서 진짜 아침형 인간인지를 알아보는 검사도 했었다.

검사 결과 필자는 노력에 의해 아침형 인간으로 살고 있는 것이지 원래 아침형 인간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나름대로 새벽부터 일어나서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편이다. 그런데 얼마 전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라는 문구를 책에서 보고는 나름대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시간관리 전략을 갖게 되었다. 몸도 훨씬 개운하고 능률도 더 오르게 되었다.

일단 수면인데 개운할 정도의 기본적인 수면은 취해주어야 한다. 수면은 Rem수면과 Non-Rem수면의 주기인 1시간30분씩을 끊어서 수면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6시간이나 7시간 반, 그런 식으로 관리하면 비슷한 시간을 자더라도 더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쫓기는 업무들을 오전에 창의적인 업무들이나 별로 집중을 요하지 않는 업무들을 오후에 배치한다. 아마도 오전에는 긴급하고 중요한 일들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필자가 권하지 않아도 잘 하리라 믿는다. 오후에는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에 투자를 하는 것이 계속 여유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대신 오후에 각성을 하기위한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다. 혹시 피곤하다면 5분~20분정도 쪽잠을 자는 것도 흐름을 잘 타기위한 방법이다. 회사에서 그런 시간도 낼 수가 없다면 잠깐이라도 밖으로 나갔다 오는 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현대인들에게 걷는 일은 언제라도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말엔 반드시 쉬어야 한다. 그래야 그 다음 한 주의 흐름을 원만하게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쉬라고 반드시 자거나 가만히 누워 있거나 낚시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편한 활동들을 적당한 긴장감으로 했을 때 가장 잘 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루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하루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일주일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주간 업무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그냥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필자도 일반적인 플래너를 쓰는데 그러다보니 주간업무계획이 없이 일주일을 시작하곤 했었다. 하지만 주간계획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대단하다. 그리고 계획을 세울 때는 월화에 집중적으로 긴급하고 중요한 일을 배치하는 것이 시간을 벌고 상사에게 예쁘게 보이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한달짜리 프로젝트가 있다면 그것은 초반 10일에 반 이상의 일을 해놓아야 여유있는 한 달을 만들 수 있다. 필자의 경우도 그랬을 때 나머지는 특별한 노력이 없이도 잘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많다.

여기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동료와 경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료와 경쟁하여 이기면 사람잃고 자신도 자만하기 쉽다. 우리가 아는 위대한 사람은 모두 1위와 싸운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싸웠다. 어제의 자신보다 나아지려는 노력만 있다면 오히려 최고의 결과를 쉽게 만들 수 있으면 사람도 잃지 않는다.

우리 일이나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거나 쉽게 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은 크게 성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성공을 하더라도 절대 행복할 수 없다. 일을 잘하는 일은 꼭 다른 사람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리듬을 잘 읽어서 생활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그럴 때 정말 행복한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서명희 칼럼니스트 / 꿈희망미래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