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 쥐꼬리 월급으로 어떻게 돈을 모으지? 3.소비관리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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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의 재테크에 대한 글들을 세 번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적금식 상품 외의 금융 상품과 신입사원의 소비 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신입사원이라 하더라도 조금 긴 안목을 가진 분들이라면 보험이나 연금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 보면 좋습니다. 보험이나 연금 상품은, 일단 가입할 거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입해야 싸게 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너무 부담이 되는 금액이 아니라면 젊을 때 가입하는 게 할인받는 요령인 셈입니다. 하지만 보험 상품은 절대로 해지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가입해야 합니다. 다른 상품에 비해 보험 상품은 기간 내 해지할 때 원금 손해율이 높습니다. 단 10년 이상 장기로 넘어가게 되면 다른 상품들보다 수익률이 높아지는 상품이 많지요. 이런 특징을 꼭 알고 가입해야 “보험 때문에 손해 봤다”는 경험을 얻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보험 상품의 이름 때문에 많이 어려워 하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몇 가지만 알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변액’이란 말이 들어가면 주식에 투자하는 보험 상품이란 뜻입니다. 따라서 수익률이 정해져 있고 주식 투자를 하기 때문에 펀드와 비슷한 성격을 갖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유니버설’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다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납입액을 자기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 해약환급금 안에서 인출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요. 보험 상품은 중간 해지를 하면 손해가 많은데, 이런 상품의 경우 해지 대신 인출을 하면 되니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종신’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다면 죽을 때까지 보장받는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 종신 보험도 나중에 연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일정한 나이가 됐을 때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보험 혜택도 받다 나중에 연금으로 바꿔 받을 수 있어 연금 상품에 대한 걱정을 하나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 상품에도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일장 일단이 있으므로 잘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우선 연금 저축형 상품은 해마다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혹은 일시에 목돈으로 받을 때 세금을 뗍니다. 연금 보험형 상품은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지만 나중에 연금 수령 때 비과세가 됩니다. 따라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혜택과 연금 수령 때 낼 세금을 계산해 보아 자신에게 더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를 받는 신입사원들이라면 CMA 통장을 하나 만들어 놓으면 좋습니다. 제가 만난 신입사원들도 3개월에 한번씩 보너스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런 경우 월급 외에 약간의 목돈이 들어오는데, 이 돈을 월급 통장에 그대로 놓다 보면 야금야금 다 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돈은 받자마자 CMA 통장으로 옮겨 놓으면 좋습니다. 하루만 맡겨도 연 3~4%의 이자가 붙고 입출금이 자유로워 자투리 통장으로 제격이기 때문이지요. 일단 목돈이 생기면 이 통장에 넣어 두었다가 다른 금융 상품에 투자하던가, 혹은 언제 쓸 지 모르는 현금 을 위해 가지고 있는 거지요. 조금 센스있는 분들은 이 통장 자체를 월급통장으로 쓰기도 하는데, 상품에 따라 입출금이 조금 불편한 상품들도 있더라고요. 따라서 월급통장보다는 약간의 목돈들을 활용하는 자투리 통장이 더 제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비관리 방법으로는 신용카드와 현금 영수증 활용 방법을 기억해 두어야 겠지요. 처음 월급을 받는 분들이라면 연말정산이라는 게 생소하겠지만, 직장인들에게 연말정산은 꽤 괜찮은 부가수입이 됩니다. 급여 생활자들은 신용카드로 쓴 금액과 현금영수증 이용 금액에 대해, 연봉의 15% 초과 금액의 2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금을 쓸 때에도 5천원 이상이라면 현금영수증을 꼬박꼬박 챙기면 좋습니다. 영수증을 따로 보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현금영수증 발급을 위해 이용하는 카드나 전화번호를 국세청 현금영수증 사이트에 등록해 놓으면 알아서 관리해 주기 때문이지요. 신용카드를 쓰는 분들은 체크카드로 바꾸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시고요. 체크카드는 자신의 통장 안에 있는 금액 안에서만 결제가 되기 때문에 소비 관리를 더 적절히 할 수 있거든요. 신용카드와 소득공제 혜택도 똑같고요. 자신이 절제하지 못하고 카드를 긁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 일단 체크카드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요즘 신용카드의 포인트 활용에 대한 광고들을 많이 하지요. 나중에 자동차를 구입할 때 할인받을 거라며 관련 카드의 포인트를 미리 모으는 분들도 많고요. 그런데 신용카드의 경우 연체가 되면 포인트가 적립이 되지 않습니다. 전체가 아니라 부분 연체만 되도 그달 쓴 금액의 포인트 전체가 적립되지 않거든요. 조금 부당해 보이지요? 따라서 포인트 활용을 염두에 놓고 계신 분들은 결제 금액이 연체되지 않도록 연체 관리를 꼼꼼이 하는 게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입사원들의 재테크에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것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차 구입인데요. 이제 나도 직장인인데 차 한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계신다면, 자신의 적금 계획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세요. 2년에 2천만원을 모으기 위해선 월 80만원 이상을 부어야 한다는 것 기억하시지요? 차 한대 값이 어느 정도인지 한번 생각해 본다면 차 구입 금액이 얼마나 부담이 될 수 있는지 가늠이 될 겁니다. 신입사원의 재테크에 가장 큰 적은 바로 차 구입이라는 점, 그냥 지나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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