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중국 최고 갑부 황광위(40)는 2004년 그의 나이 35세에 중국내 부호 순위 1위에 당당히 올려놓았었다. 전 세계 CEO들의 필독지인 미국의 포브스(Forbes)는 중국인으로서 2위에 올려놓은 상태였다. 도대체 어디서 이러한 힘이 발휘되는 것일까?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반관반민(半官半民)형 기업인도 아니고 순수 개인자본으로 가전제품. 도, 소매를 주로하는 유통업체 궈메이를 차려 낸 것이다. 이 유통업체는 미국의 상징인 월마트 같은 것으로 중국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대개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물려준 재산이나 유산이 그를 이렇게 올려놓았을 것이라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중국 남부 광둥성 산터우 부근의 인구 300명도 채 안 되는 깡촌 출신이다. 그가 17세에 집을 떠나 20년 만에 금의환향을 한 것은 무엇인가?
황광위가 간직한 채 움직인 원동력은 너무나 평범해서 오히려 우스울 정도이다.
그의 성공비결은 다름 아닌 큰 꿈과 일밖에 모르는 부지런함이라니, 너무 피상적이면서도 너무나 흔해빠진 구호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의 부지런함을 뒷받침할 힘은 바로 이것이다.
흔히 우리가 배우는 목표의 명확한 설정은 자기계발에서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과감히 깨부순다. 그렇다고 목표설정을 부정하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스타일이 다를 뿐인데, 대부분은 정확한 목표설정을 한 후 사격을 한다. 그래도 맞을까 말까 한데, 황광위는 조심스럽게 노려보며 목표를 겨누는 사격수가 아니라 무차별 공격으로 뚜두두두 마구 갈기는 총격수이다.
그의 사무실에는 이러한 글귀가 있다고 한다.
“상인들에게는 자신의 영역이라는 게 따로 없다. 상인들이란, 서로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
아마도 야생마같은 거친 삶의 여정이 그를 그렇게 단련시켜 놓았는지도 모른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고향은 떠나 그는 내몽고로, 베이징으로 각 지역을 떠돌면서 옷장사를 시작으로 상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런 그도 정보 전쟁이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역시 그가 말한 감(感)이었다. 그는 신문의 가운데 접히는 선이 있는 흰공간에 광고를 싼 가격에 실어달라고 마구 떼를 쓰면서 이것이 적중한 것이었다. 또한 한 걸음 두 걸음 남보다 빨라야 한다는 것도 금새 받아들이며 이를 실천에 옮겼다. 주로 남부에서 북부로 흐르는 가전제품의 가격정보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이미 신 제품이 이동하기 시작한 가전제품의 품목들은 엄청나게 싼 가격에 미리 처분하고 신 제품은 어디보다도 빨리 구해서 진열해놓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랬던 그가 2008년말 돌연 주가조작 등의 혐의를 받고 구속되기에 이른다. 그에 따른 중국 가전유통 업계에서 만년 2위였던 쑤닝전기가 올 들어 중국 시장 내 1위로 올라서기가 무섭게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의 험한 인생경로를 평가하자는 것이 아니다. 무일푼의 학력도 없고. 가문도 없고, 인맥도 없는 상황에서 오뚜기처럼 스스로 일어선 그의 저력을 배우자는 것이다. 그러한 힘은 어디에서 샘솟는 것인가. 중국을 휘저어놓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받기까지의 그의 머리돌림과 행동은 가히 세계적인 면모를 갖추고야 말았기 때문이다.
우린 흔히 집안 탓, 부모의 무능력 탓, 학벌 탓 등 별의별 탓을 다 동원하곤 한다. 그러나 그런 것 전혀 없이도 큰 산봉우리로 우뚝 선 사람에게는 무엇이 있었길래? 하는 것을 엿보자는 것이다.
그의 행동철학은 이렇다.
“ 30%의 확신만 있으면 나는 바로 실행한다. 나는 일하면서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을 좋아한다. 중요한 것은 감(感)이다. 또한 실제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명확한 목표를 굳이 설정할 필요는 없다. 목표가 너무 명확하면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자기 자신에게 얼마만한 확신이 서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자기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 푸념인지, 원망인지, 확신인지에 따라 인생행로의 방향이 전혀 달라지는 것이다. 과연 현시점에서 내가 나에게 주는 한마디는 어떤 것이며 자기 확신은 몇 퍼센트인가?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이현정 칼럼니스트 / 방송인&스피치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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