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라는 옛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이나 현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는 말이지만 언젠가부터 이 말은 직장인들의 한달 월급의 지출속도와도 비견되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월급을 받아도 ‘얼마 쓴 것 같지도 않은데 돈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아무리 가계부를 쓰고 아껴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며 자책하곤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출관리가 안 되는데 있다.
지출관리를 잘하려면 계획적인 지출을 해야 한다.
많은 직장인들은 급여일 다음날 바로 각종 신용카드 대금이 빠져 나가는 것을 보면서 카드 대금을 막기 위해 일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 할 의욕마저 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무계획적인 소비를 이끄는 일등공신은 바로 ‘신용카드’.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카드 사용실적에 따른 포인트 적립과 각종 할인 등 여러 가지 혜택들의 유혹(?)으로 인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은 미래의 돈을 미리 당겨서 사용하는 것으로 빚을 지는 것과 같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신용카드사용은 지출 통제를 나 스스로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이다. 아무리 한달 저축 및 가계 생활 계획을 잘 세운다고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이 모든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신용카드사용에 무감각해져 점점 무계획적인 지출 습관에 길들여지면 돈이 어디로 새어 나가는지 조차 모르게 되므로 애초부터 지출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
효과적인 세가지 지출습관 들이기
첫째, 한달 지출 계획을 세워라
많은 직장인들이 저축 계획은 잘 세우지만 지출 계획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얼마 전 ‘통장쪼개기’ 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이는 지출을 통제하여 보다 계획적인 소비습관을 길들이기 위한 것으로 저축계획보다 지출계획을 우선시 한다. 예를 들면 식비/외식비(마트), 용돈(배우자/자녀), 주유/교통비, 문화/교육비 등 각 재무목표와 기간별로 저축 통장을 나누어 급여을 받으면 제일먼저 각 해당 지출 통장으로 이체하는 식이다.
둘째, 지출 통장 별로 각각의 체크카드를 만들자.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처럼 현금을 대신해 필요할 때마다 사용이 가능 하지만 통장 잔고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출을 통제 할 수 있다.
지출항목에 따라 각각의 체크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항목별로 정해진 금액만 사용하게 된다. 이를테면 식비/외식비용은 마트 및 외식업체 할인을 많이 해 주는 체크카드로, 주유비의 경우 주유할인 혜택이 많은 체크카드로, 문화/교육비 등은 영화관이나 공연 혜택이 많은 체크카드 등으로 나누는 것이다. 지출 항목별로 계좌를 만들어 한 달 동안 정해진 금액 내에서 생활하다보면 저절로 지출계획도 세우게 된다.
간혹 ‘소득공제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체크카드의 공제혜택이 더 늘어난다는 것을 유념하자. 신용카드는 연간 사용액(기준액 : 총급여의 25%이상) 에 대한 20%까지만 공제혜택을 주는 반면, 체크카드는 25%로 공제혜택이 확대된다.
또한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부가서비스가 적긴 하나 대부분 연회비가 없어 경제적이며, 할인과 포인트적립 등 신용카드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유용하다. 신용이 나빠도 은행에 계좌만 개설하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결제통장에 돈이 없으면 이용할 수 없고
셋째, 가계부를 사용해야 한다.
가계부를 사용하여 각 지출 항목별로 하루하루 체크를 해 나간다면 허투루 쓴 돈을 알 수 있으므로 나도 모르게 새는 돈을 알 수 있게 되고 막을 수 있어 돈을 더욱 모을 수 있게 된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지출계획을 세워 알뜰하게 쓰는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계속 쌓인다면 1년 뒤, 5년 뒤, 10년 뒤 우리의 모습은 부자로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이엠리치·비앤아이에프앤 나철균 칼럼니스트 / TNV어드바이저 재무상담사http://blog.daum.net/99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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