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 쥐꼬리 월급 어떻게 모으지?_2 적금식 상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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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신입사원들이 저축 계획을 잡을 때 고려해야 할 세 가지 원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목표기간과 목표 금액을 설정하라, 유동성을 확보하라, 월 저축액을 결정하라는 이야기였지요. 그럼 이번 글에서는 이 원칙 아래에서 금융 상품에 가입하고자 할 때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점들, 특히 적금식 상품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적금이지요. 요즘 신입사원들이라 해도 은행 적금보다는 적립식 펀드가 적금식 상품의 대세라는 점은 다들 잘 알고 있더군요. 은행 적금의 이자가 연 4%대인 반면 적립식 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수익률이 이보다는 높다는 점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경우에는 적어도 2~3년 정도 꾸준히 적립을 해야 목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또 주식 상품이기 때문에 주가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되구요. 일단 가입을 했다면 꾸준히 수익률을 지켜보면서 해지 시점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어야 합니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가입 시기는 주가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해지할 때에는 주가 동향을 잘 살펴야 합니다. 예컨대 주가가 고꾸라진다고 냉큼 해지해서는 이도 저도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수익률을 잘 살펴보다가 자신이 원하는 수익률에 근접했을 때 ‘알아서’ 해지를 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또 펀드 상품이기 때문에 어떤 펀드를 고르느냐도 중요하겠지요. 상품따라 수익률이 천차 만별이니까요. 이 때 아무 은행이나 가서 창구에서 권하는 상품을 그냥 들기 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펀드에 대해 조금 공부를 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창구에서 권하는 상품들의 경우 수익률보다는 판매 수수료가 높은 상품들인 경우가 많거든요. 물건을 파는 사람의 입장에선 자신에게 많이 남는 상품을 팔고자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요즘 인터넷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펀드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그런 곳에서 적어도 2~3년 동안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인 상품을 고르는 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입사원들이라면 적립식 펀드에 모든 돈을 몰빵으로 적립해 나아가기 보다는 은행 적금 상품에도 일부 나눠 부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신입사원들의 경우 처음 돈을 모아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첫 경험이 중요합니다. 첫 경험에서 좋은 느낌을 얻어야 꾸준히 그 경험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혹시라도 원금 손해를 보거나, 2~3년이라는 기간을 참지 못해 별 소득없이 중도 포기를 해버려 저축에 완전히 재미를 잃으면 안되잖아요. 따라서 이들에게는 이자가 낮더라도 1년짜리 은행 적금 상품도 하나쯤 들어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처음으로 목돈을 모으는 기쁨을 얻기 위해서지요. 그 돈으로 다시 거치식 펀드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까요. 재테크 지식이 조금 있는 분들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해서도 물어보시더군요. 급여 생활자라면 연말정산 때 연간 불입액의 40%,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는 게 꽤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이런 장점들 때문에 몇 가지 단점들도 있다는 걸 알고 가입하는 게 필요합니다. 일단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자취생이라면 조금 간단하겠지만 부모님과 함께 사는 분들은 이 조건을 만족하는게 요즘 조금 까다로와져, 마음대로 가입할 수 없기도 합니다. 또 이 상품은 적어도 5년, 길게는 7년 이상 가입해야만 한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5년 안에 해지하면 이미 받았던 소득공제를 토해내야 하고, 비과세 혜택은 7년이 넘어야 생기기 때문이죠. 따라서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더라도 꼬박꼬박 받은 소득공제를 다시 토해내지 않으려면 5년 동안은 꽁꽁 묶어 두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밖에 은행 적금보다 약간 이자가 높은 상호저축은행의 적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중 은행보다 약 연 1% 정도 이자가 높은 경우가 많지요. 상호저축은행에 가입해도 5천만원까지는 예금 보호를 받기 때문에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은행의 신용도를 확인해 보는 게 필요하겠지요. 이것 역시 요즘 인터넷을 뒤져보면 금융상품의 금리를 비교해주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해당 은행의 BIS비율을 확인해 보면 됩니다. 이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곳이라면 약간 위험한 곳이 아닌가 의심해 봐도 됩니다. 이 비율이 적당하다면 (보통 8% 정도) 가까운 곳에 지점이 있는 곳으로, 금리가 높은 곳을 찾아 가면 됩니다. 모든 금융 상품은 1인당 3천만원까지 세금 우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호 저축 은행을 활용할 때에도 세금 우대를 이용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꾸 길어지네요. 다음 편에서는 적금 상품 외의 금융 상품들과 소비 관리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말씀드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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