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에서 손을 놓지 못 하게 하는 것이 대부분 신용카드로 인한 각종 할인혜택 때문일 것입니다. 해당 신용카드를 써야만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그동안 할인 받아오던 곳에서 할인을 못 받는다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속이 쓰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할인 때문에 신용카드를 쓴다고 하는 분들 중에 상당수가 신용카드 고지서 내역을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요즘엔 신용카드 청구서를 이메일로 받아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늘 각종 스팸메일과 가입한 사이트마다 날아오는 정보성 메일들로 인해서 메일을 열어보는 것도 굉장히 귀찮은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청구서 또한 각종 스팸에 가려져서 받아보기만 할 뿐 아예 열어보지도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열어보더라도 청구금액만 확인 할 뿐 개별 결제금액을 일일이 확인해보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즉, 제대로 할인을 받고 있는지 따져보는 분들은 거의 없는 셈입니다.
신용카드 광고를 보면 너무나 포장을 잘 해놔서 카드만 잘 쓰면 정말 엄청난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닌 것이 신용카드 할인입니다.
신용카드 할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주유할인입니다.
리터당 100원 할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주유소에 가면 1리터를 주유할 때마다 100원이 할인 되는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신용카드 청구서에는 몇 리터를 사용했는지는 안 나오고 결제금액과 할인액정도만 표시가 되기에 제대로 할인을 받은건지 신용카드 영수증이랑 꼼꼼히 비교해보지 않은 다음에야 알 길이 없으니 그냥 막연히 제대로 할인 받고 있겠거니 하고 생각할 뿐입니다. 하지만 리터당 100원 할인 받는 카드로 동네주유소에서 50리터를 주유해보면 할인금액이 5000원이 아닙니다.
이유는 신용카드의 주유할인이 개별주유소의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고시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고시가격”이란 정유업체에서 공시하는 소비자가격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는 이 고시가격이 정유사 홈페이지에 공개가 되어 있었는데 2008년 이후 고시가격과 실제 주유소 가격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 혼란을 유발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공개가 중단 되었습니다.
어쨌든 주유할인이 개별 주유소 가격 기준이 아닌 각 정유회사마다의 고시가격을 기준으로 할인 받도록 되어 있다보니 어디서 주유를 하느냐에 따라 할인 받는 금액도 달리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정유사에서 휘발유의 고시가격이 리터당 1600원일 때
주유소에 따라 1700원 하는 주유소도 있을테고 어디는 1500원하기도 합니다.
내가 가진 카드가 리터당 100원 할인 받는 카드라고 할 때 리터당 할인금액은 아래와 같이 달라지게 됩니다.
고시가격 기준 100원/1600원 = 6.25% 이므로
리터당 1700원일 때 : 1700원*6.25% = 리터당 106.25원 할인
리터당 1500원일 때 : 1500원*6.25% = 리터당 93.75원 할인
(*할인 가격 계산법 : 카드 결제 금액 / 고시가격 * 리터당 할인금액 = 최종 주유 할인 금액 )
이처럼 카드의 할인금액이 리터당 100원이라 할지라도 고시가격이 얼마냐, 주유소의 실제 판매 가격이 얼마냐에 따라 할인금액이 달라지게 됩니다.
더구나 신용카드마다 무제한으로 주유할인을 해주기보다는 주유횟수 또는 최대할인금액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것마저도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일정금액(보통 20~30만원) 이상 되야만 할인을 해줍니다. 할인 받은 내역이나 할부 구매는 카드 이용실적에서 제외하는 곳도 많습니다.
신용카드로 할인받기, 편리하려고 쓰는 카드일테지만 할인만큼은 매우 불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받고 있는 할인혜택이 과연 얼마인지, 고지서를 한 번 열어보고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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