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은 실용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주택공급정책인데, 이 보금자리주택이 기존의 주택시장판도를 확 바꿔놓고 있다. 2009년 10월에 첫 공급한 보금자리 시범지구 청약열기가 생각보다 뜨거웠다. 특히 강남권 물량인 세곡지구와 우면지구의 컷트라인이 매우 높았다. 또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물량도 2010년 3월 뜨거운 열기로 청약이 이뤄졌다.
보금자리주택이 분양하는 시점에는 민간분양물량이 찬밥신세를 받는가 하면 민간건설사들은 아예 보금자리주택공급시기를 피해 분양일정을 미루거나 조율하는등 바야흐로 대한민국 주택,청약시장은 보금자리주택 VS 非보금자리주택으로 양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존 주택,청약시장의 판도를 180%로 바꿔버린것이다.
그렇다면 보금자리주택이 무엇이길래 이처럼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것일까? 일단 보금자리주택은 공공이 짓는 중소형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다.
즉, 공공이 재정 또는 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설, 매입하여 분양 또는 임대를 목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는 과거 공급자 위주의 일방적인 공급에서 벗어나 소득계층별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주택을 정부가 주도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일종의 수요자 맞춤형 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는것이다.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시세차익이 명백하고, 또 시세차익이 명백하다보니 수요가 급격하게 몰리는것이다. 현재 2차보금자리주택이 4월 분양될 예정이고 이후 추가적으로 3차보금자리도 구체화될전망인데, 특히 강남권에 입지하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주변시세대비 최고 50%까지 저렴하여 사실상 반값아파트나 다름없는셈이다. 이 때문에 보금자리주택에 무주택자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앞으로도 한동안 보금자리주택은 주택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할것이 확실하다.
이렇듯 주변시세에 비해 보금자리주택이 훨씬 저렴하여 내집마련과 시세차익 두 마리토끼를 잡는 확실한 보증수표다보니 보금자리주택에 들어가려고 전세로 거주하며 대기중인 예비청약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상태다. 이는 바꿔말하면, 보금자리주택은 기본적으로 무주택자들위주로 공급되는 일종의 무주택자들과 서민들을 위한 특혜성 물량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다보니 1주택자들의 경우 청약자체가 불가능하여 그림의 떡이 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무주택자들은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더 느긋해졌다. 물론 보금자리주택이 나오기전에도 청약가점제라는게 있어서 가점제로 청약이 가능한 무주택자들이 1주택이상 보유자들보다 훨씬 유리했던게 사실이다. 예컨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의 경우 무주택자들만 청약이 가능한 가점제물량이 75%정도이고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물량의 경우에도 50%정도여서 1주택자들도 중소형엔 25%, 중대형엔 50%의 물량에 추첨제로 얼마든지 청약을 할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사전예약방식으로 치러졌거나 치러지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전체물량의 100%가 무주택자들만 청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금자리주택은 유주택자들로서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 될수밖에 없는 반면 청약저축통장(만능통장포함)을 보유하고 있는 무주택자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닐수 없는것이다.
청약가점제가 아직도 시행중이지만 가점제가 나오기 이전에는 그야말로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을 한다는게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니었고 대부분 당첨운이 좋은 사람들 혹은 여윳돈이 많은 다주택자들이 청약시장에서도 여전히 잘나가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무주택자들에게 복음(福音) 그 자체인 보금자리주택제도가 시행에 들어간것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최소한 실용정부 임기내에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것이다. 따라서 보금자리주택은 무주택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정부가 나서서 투자가치가 높은 물량에 우선적으로 분양받을수 있게 특혜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내집마련 최고의 기회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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