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양도성 예금증서(CD : Certificates of Deposit)는 안전한 자산 관리와 운용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수단이다. 낮은 리스크와 상대적으로 적은, 은행 이자수입 수준의 수익률을 원한다면 CD가 무난하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하며 500만~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30일 이상 1년 이내의 기간동안 예치할 수 있는 상품으로서 만기이전에 중도 해지할 수 없으며, 만기 후에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은행 예치기간은 30, 60, 90, 180, 360일 중 선택하지만 증권회사는 표준물이 주로 유통되므로, 매입 전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예치금액은 은행이 5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나, 증권회사는 회사에 따라 1,000만~5,000만원까지 액수가 차이가 난다.
CD는 저축 예금처럼 투자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데, 대체로 예적금 보다 이자율이 높다. 이유는 확정된 일정기간 투자금을 CD에 묶어 두어야 하기 때문에 은행은 이 자금을 일정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과세 형태로 실세금리 연동형 확정금리다.
CD는 ▲ 무기명 양도성 예금증서로서 타인에게 양도가 가능하며 ▲ 이자가 아닌 할인식으로 발행되고 ▲ 만기이전에 중도해지할 수 없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동성 과잉공급과 은행 수신유치 경쟁으로 금리 수익률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 3월 9일 현재 은행별 30일 만기 CD 세전 금리는 1.40~2.59% 정도이며 제주은행 2.59%, 경남은행 2.30%, 한국씨티은행 2.20%, 산업은행 1.90% 등이다. 제주은행 30일짜리 CD에 1000만원을 저축하면 한달 후 세전 1천18만260원을 수령하게 된다.
CD는 무기명으로 통장 발행자와 만기일에 돈과 이자를 수령하는 사람만 알 수 있기 때문에 만기 전까지 유통과정에서 소유주가 확인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CD가 상속 자산이 된다면 유통시장에서 할인을 받아 중도 환매한다면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등기를 요하지 않는 자산을 구입하거나 부동산을 임차한다면 증여세를 피할 수 있어 세무당국을 긴장시키는 금융상품이기도 하다. 무기명 양도나 증여를 원하는 수십억대 자산가들에게 활용도가 높은 상품이다. 대신 무기명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백만장자 가구 수가 전년대비 16% 증가, 거주 주택을 제외한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이 780만 가구로 집계됐다.
스펙트럼 컨설팅에 따르면 시장이 회복세를 전환되면서 부유층 증가했으며, 이들의 향후 1년간 자산 운용 게획은 CD와 머니 마켓 펀드(MMF), 재무부 발행 채권을 포함한 현금 투자를 꼽았고, 주식과 채권 투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월 중 은행수신은 16조9000억 원 증가해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고금리 예금 유치경쟁을 벌이던 은행들이 특판을 종료했지만 그동안 금리 경쟁력이 높아졌고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금유치에 나섰기 때문.
정기예금은 1월 23조1000억 원 증가에 이어 14조8000억 원 상승을 나타낸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는 1조 원 감소했고 은행채는 7000억 원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CD 한가지가 아니라 다른 금융상품과 연계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파생상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CD의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원금 보장과 이자수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이 12일까지 공모하는 파생결합증권(DLS)은 미국 달러화 가격,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통화안정증권 금리차이까지 3종류. 이중 CD 91일 금리 원금보장 유효구간 누적 수익지급형 DLS(만기 3개월)는 CD 91일물 금리가 0∼6.0% 구간 안에 해당하는 날 수만큼 수익이 증가하는 형태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2월말 출시한 '채권형 랩'은 채권과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RP(환매조건부채권), 정기예금, 채권형 ETF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투자 기간을 채권 만기와 매칭시켜 변동성을 제거하고, 채권 수익률 변화와 관계없이 만기에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5천만원에 거치식이며 만기까지 환매할 수 없다.
[아이엠리치 뉴스콘텐츠 신디케이트 리포터 노상욱] fashionm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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