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리치]“ 현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혹은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라는 질문을 준다면, 아마도 대부분이 “ 경제, 돈. 재력, 행복 여유, 넉넉함, 부자, ” 등을 꼽을 것이다. 뻔한 대답을 예상할 정도로 우리에겐 ‘돈’이라는 개념이 너무나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국가행복순위도나 재벌가의 죽음을 불사하며 싸우는 싸움을 보면 결코 돈만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열쇠가 전부는 아닌 듯싶다. 중요도에 있어서 순위에는 꼽히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인간은 너무 좋고 너무 중요하면 어느 한곳에 집중적으로 빠져드는 병이 있다. 일명 중독이라는 병이다. 약도 중독되면 그때부터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되듯이, 돈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돈을 어떻게 많이 모으느냐 만큼 돈을 얼마나 조율하느냐도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최고의 도구는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이다.
막연한 아메리칸 드림으로 돈을 벌고자 이민을 갔던 많은 재미동포들, 그들이 다시 역이민하려고 하고 있다.
이제는 또한 막연한 코리안 드림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저마다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 실제로 100만이 훌쩍 넘어버린 다문화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렇게 혼란의 과도기에 있어서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국제결혼가정에서 태어난 많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의 국가정체성의 혼란은 무시못할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국가경제와도 연결되어진다.
조금 더 큰 눈과 가슴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행복을 위해 우리는 일하고 노동하고 돈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내 주변이 혼란스럽고 싸움이 자주 일어나며 불안정이 지속된다면 내가 함께 불행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각종 IT기술과 보급으로 우리는 떨어져 있어도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다. 점점 하나로 묶여지고 있다. 내 주변을 나몰라라 하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의식은 오래가지 못할 뿐 더러 행복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소통의 도구인 언어를 무시한 채 한국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들이 살아가면서 부딪히고 깨지고 상처받으면서 소통에 대한 갈구를 깨닫고 있다.
같은 땅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에 그들의 소통을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또한 저마다 소통이 안 되면서 일어나는 각종 직장에서의 불화도 무관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이주노동자들의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많다.
서로의 노력이 맞물려 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책임 때문만은 아니다.
그런데 아주 아이러니컬하게도,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잘 안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의례 날 알아주겠지.’ 하는 얄팍한 넘겨짚음이 화를 불러일으키는 결과가 된다.
서로가 마음이 통하고 생각이 통하고 관심도가 통하는 사회는 정말 행복한 사회일 것이다.
그러한 사회. 그러한 나 자신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의 소통은 손에 잡히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으며 들리지도 않아서 쉽게 취하기 힘들다. 그러나 소통의 개념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의 지름길을 걷게 될 것이다.
[아이엠리치 이현정 칼럼니스트 / 방송인.스피치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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